시시콜콜 후라이데이나잇
1. 지인이 애슐리를 쏜다고 해서 잽싸게 튀어나갔는데 비가오느니 마느니해서 우산을 대충 폈다 접었다 하면서 DMB를 시청했다. 버스정류장에 서있으니 비가 그쳤는데도 가로수에서 물이 뚝뚝 떨어졌다. 악성곱-_-슬 머리를 지닌 나로썬 비를 맞는 걸 극도로 싫어하니 기분이 점점 구리구리. 약속장소에 도착하니 이미 8시쯤 되어있고 애슐리에 가니 웨이팅을 8시 40분까지는 해야하고 음식은 9시반에 마감이라고 했음. 좀더 일찍 들어간다해도 저렇게 먹으면 의미없다 해서 나와서 걷다가 오빠닭으로 이동해서 치킨을 10분만에 해치웠다. 둘이서 한마리라 좀 적은가 했는데 ㅠ,ㅠ 그렇게 먹고 걷다가 이마트에 들어가서 쇠고기면!을 구매했다. 나의 잇템임. 개인적으로 바지락칼국수도 한묶음 사고 싶었는데 너무 무거워서 걍 포기함..... 쇠고기면은 가는 면이 좋아서 자주 먹게 되는 라면임. 그리고 지하로 갔는데 뙇!!!!!!!!!!!! 슬슬 할인시간이라 할인표시를 붙이기시작하는데 내 시선은 회코너에서 떨어질 줄 모르고... 광어가 만육천원이었는데 할인해서 만천원!_! 어쩔까 고민하다가 집에 있는 동생에게 회 어떠냐고 하니까 딱 네글자 오더라 [있음먹쥐] 역시 얜 나랑 비슷한 성향을 지닌 핏줄이라는 걸 깨닫고 급하게 광어를 구매해서(난 엔가와 있는게 좋더라 ㅋㅋㅋ 느끼느끼 뽀독뽀독한 느낌이 좋음) 집으로 포풍귀가함. 이거저거 좀 보다가 샤워하고 나와서 초장에 간장 세팅하고 광어느님을 흡수하기 시작했다. 하아 회나 고기나 둘다 진리임. 로또가 되면 회 고기 갑각류등을 흡입하고 싶돠.
2. 구미호는 점점 재밌어진다. 창휘이후로는 서브남주에 딱히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편이라 이번에도 역시나 메인남주쪽으로 생각하는데 상당히 철이 없는 메인남주가 슬슬 사랑에 눈떠가는 걸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포풍질투에 마지막에 얄미운 서브여주 제치고 미호찾으러 가는데 너무 좋아서 쓰러질 뻔.. 홍자매는 내 취향의 드라마를 너무 잘 쓰는 것 같다. 거의 홀릭이 된 창휘급은 아니였지만 미남이도 나름 닥본사했었음 후후..
3. 재경이를 한 번 실물로 보고 싶은데 내일 상암행사를 난 3시간 전에 알았을 뿐이고 ㅋㅋㅋㅋㅋㅋㅋㅋ 후... 근성을 발휘하러 갈 것인가 아니면 그냥 다음 기회를 재고해야 할 것인가. 마지막이 되었던 뉴턴행사 이후로 있을때 가야한다는게 정론이긴 하지만. 일단 생각 좀 해보자. 취침시간과 기상시간도 좀 재고해보고.
4. 친구가 캐나다 학회에 다녀오면서 메이플 시럽 사온걸 줬는데 이걸 먹어야할지 아니면 걍 보관용으로 냅둬야할지 고민이다. 모양도 이쁘고 색도 이쁘고 그리고 무엇보다 선물이란걸 받아서 더 좋다.
5. 회도 먹었고 저번주에 빕스가서 새우들도 마음껏 흡수해줬으니 이제 남은 건 소고기뿐이다. 소!_! 소!_! 소!_!
6. 스타리그를 보지 못해서 똥줄탔는데 집에 와서 확인해보니 이길것 같은 애들이 고대로 이겨서 ㅋㅋㅋㅋㅋ 내일은 드디어 엠에셀 결승날이다. 여의도면 가려고 했는데 왜 또 인천이야 ㅠ_ㅠ 집에서 생중계를 보며 응원할테지만 영호야 화이팅! 생이팬들에게도 종종 영호의 얘기를 한다. 데뷔한 이후로 내 즐거움이고 기쁨이고 자랑인 꼬맹이 게이머가 한명있다고. 이렇게 힘들고 정신없는 팬질중에서 그나마 날 기쁘게 하는 게이머가 쟤라고 ㅎㅎㅎ 늘 고맙고 좋다. 저렇게 이쁘고 잘하는 겸디가 내새끼라서 더 좋다.
7.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창밖을 떠돌던 겨울안개들아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
- 기형도, "빈집"
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