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꽃남의 구혜선.

작가와 연출이 캐릭터를 잘못 이해한 것도 있으나 연기자 본인도 딱히 내 성에 차진 않는다.
로코물에 미친연기력을 바라는것도 아니고 츠쿠시캐릭은 만화책에서 보여진것처럼 어느정도로만 무난히 해줬어도 인기는 따놓은 당상이라고 생각했는데 보면 볼수록 거슬린다. 틴트나 화이트펜슬 뭐 다 이해했는데 마스카라는 정말 아닌 듯.. 츠쿠시가 좀 노는 애도 아니고 한국 고딩중에 마스카라 바르고 학교다니는 학생이 뭐 얼마나 될까 싶은데.
목빼고 턱빼고 다니는 것도 다들 거슬린다는데 내눈에는 크게 거슬리는 건 아니여서 패스. 블로그에 글은 안쓰려고했었는데 14회에서 먹는 장면을 보고나니 기가 차서.. 우리집도 서민이고 잘사는건 아닌데 난 그렇게 음식을 매번 꾸역꾸역 먹진 않는다. 드라마고 어느정도의 과장은 있어야겠지만 구혜선씨는 매번 음식을 먹는 연기때마다 보기싫게 먹는다. 부엌데기가 몰래 밥 훔쳐먹는것같은 느낌이랄까. 그리고 서민이 어째 옷이 나보다 많은것같아.. 코로나이즈나 닥터마틴워커에 귀마개 털모자... 니트아우터가 매번 바뀌니 원..
아직까지는 그냥 꾸역꾸역 보고있는데 어느 순간엔 보지 않게 될지도 잘 모르겠다.


2. 소년가장 영호

msl까지 탈락하고나니 말도 안나오고 그냥 어이가 딱없다는게 맞겠다. 수요일에 뒤늦게 경기를 보려고 TV를 틀었는데 애 표정이 썩어들어가고 있어서 뭥미? 했더니 3:0에서 3:3만들고 마지막경기를 지더라. 그리고 그날 스타리그에서도 유리한 경기 살짝 삽질해서 지고, 어제는 또 팩토리실수에 날빌로 졌더라. 애 표정은. 내가 영호를 데뷔때부터 봤는데 그런 표정을 짓는건 요근래에 들어서 첨봤다. 물론 데뷔때부터 팀을 먹여살리기도 했고 개인리그에서도 꾸준히 양대리거를 유지했었는데 1회우승빼놓고 다른결과가 없단게 답답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그렇다고 개인리그에 욕심이 없는 애도 아닌데 프로리그때문에 타의가 가미된 자의로 그걸 포기하는 상황이 되고나니 이젠 영호개인팬이 다된 나로썬 입맛만 쓸 뿐이고.
그나마 테란이라서 다행인건가 싶은데 테란으로도 너무 많은 경기를 해서 스타일도 다 파악되고.. 예전엔 우와 싶은 날빌도 자주 썼는데 요샌 날빌을 연구할 타이밍도 딱히 없나보다.
사실 어제까진 화가 많이 났는데 하룻밤 자고나니까 그 화도 살짝 누그러 든건가 싶기도 하고. 그래도 수요일 위너스리그에 이은 스타리그때는 아오빡쳐 가 입에 붙을 만큼 화가 많이 났었다. 프로리그에서 나오지 말라곤 안한다. 나오지 말라고 해도 본인이 나갈게 분명하고 나오지 않을수도 없는 팀사정을 알고있으니까. 그래도 그날 스타리그 8강진출확정이라 한경기쯤 져도 되거나 혹은 져도 재경기의 가능성이 남아있는 조도 아니고 얄짤없이 이긴놈이 진출인 대진이었는데 그런 애를 3:0의 상황에서 대장으로 내보내야 했나 싶었다. 차라리 4경기 할거면 선봉으로 내보내서 빠르게 4경기 하고 스타리그 할때까지 시간을 좀 주었다면 나았을지도 모르겠다. 엔트리는 목요일에 제출했잖아-_- 여하건 올드팬으로 시작했는데 케텝팬으로 남은 이유는 지금은 단 하나 영호뿐인데 점점 팀팬도 때려치고 영호팬으로만 남게 하려는건가 싶다. 아 복잡하다. 이번에 양대중에 하나라도 꼭 우승해주길 바래서 그런진 몰라도 아쉬움이 크고 화도 나고.. 그나마 위너스리그에선 영호가 어느정도 혼자로도 상위권이 유지가능한데 이제 프로리그방식으로 다시 돌아가면 어떻게 될까 싶기도.. 위너스리그라도 포스트시즌 진출해서 우승해야할 것 같다. 그래야 영호가 덜 억울하지.


여튼 글이 괜히 길어졌네. 요새 이런것들 보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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