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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삭제 했습니다. 저작권법때문에요-_- 무서워서 가사도 못올리겠네요.
영화관 가서 가장 처음으로 본 영화가 아냐스타샤였다. 지금의 대형영화관에 비하면 극장크기도 작고 디즈니 애니메이션이었으니 상영관중에서도 가장 작은 곳이었다. 그러나 그 때의 내눈엔 참 신기하기만 했고, 디즈니영화여서 그랬는지 영화관안에는 우리 가족들 뿐이여서 자리도 이곳 저곳으로 옮겨가며 영화를 봤던 것 같다.
러시아의 황녀 아나스탸사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디즈니 특유의 그림과 OST로 다른 느낌을 주었던 영화였다. 처음이라 기억에 남고 다른 곳을 보다가 이 OST를 듣고는 이상한 향수에 빠져서 잊지 않을려고 부랴부랴 포스팅해본다. 어릴적에는 무슨 뜻인지는 모르고 그저 구슬픈 가사가 슬펐는데 이제 와서 뜻을 알고나니 그 장면과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아나스타샤가 왕궁의 폐허에서 환상과 함께 춤추던 그 모습이 몇 년이 지났는데도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그 아름답고도 슬펐던 장면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고 십년을 넘게 살아있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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