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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질인생이 고난의 연속기인거야 얼마 구르지 않았지만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거고.
그가운데서도 어제는 정말 심하게 짜졌다. 거의 숨이 벅찰때까지 뛰고 또 뛰어서 도착해서 시간을 대충 맞춘것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준비하고 기다리는데 일단 가드가 너무 많아서 무서웠음. 뭐지 이 가..가드는? 혼자라서 외로운데 제지도 너무 많고 그냥저냥 꽁냥꽁냥 차를 보내고 한 30초 건졌겠구나 하면서 확인하는데.. 아 이건 모다...나 무슨짓을 저지른거지.......................
거기서서 멍하니 울뻔했다. 입술을 꼭꼭 깨물면서 징징대는 단체 문자도 날려보고 다시 확인해보니 그럭저럭 0.5초 쯤 나왔다. 아마 캡쳐로 2장쯤 나올(하하하하하하하핳하핳하하하하하하하하 왜 사냐고 웃거든 그냥 웃지요) 분량이라서 짜증나지만 그것마저 없었으면 거기서 다 때려칠래 라고 머리털 뽑으며 나왔을꺼다. 얼마나 당황했으면 KFC가서 소프트 아이스크림 사갖고 나오는데 맞은편 맥도날드 보고 아 맥플러리 먹을껄 하고 후회했음. 정신줄을 뚝뚝 바닥에 흘려버리고 다니는 것 같았다. 멍하니 이동하는데 너무 장시간을 딱딱한데서 잤더니 삭신이 모조리 쑤셔서 죽을맛.
으아. 그래도 언니들 만나서 추위에 좀 떨긴했지만 웃고 떠드는 내내 기분은 많이 가라앉아있었다. 그면에 대해선 다행이다 ㅠ_ㅠ 몸이 요새 병약하여 일찍 귀가 할까 하다가 그래도 기분 풀고 들어가는게 낫지 않을까 하고 한 선택이었는데 결과적으로 참 좋아서. 그래서 기분을 대충 풀고 집에 들어와서 이러고 있을 수 있어서.
으으. 괜찮아. 인생지사 새옹지마라고 이번에 이런일이 있으면 다음엔 꼭 좋은일이 있을거라고 믿는다.
얍얍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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