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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는다. 왜 싫어하느냐고. 굳이 설명해줘야할 필요가 있는걸까. 그냥 내가 싫었을 뿐이다. 이유야 대면 많을거다. 근데 그 이유를 대는 자체가 구차해보이고 우스웠다. 그 까짓게 뭐라고 내가 당신에게 취조 받듯이 싫어하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해야하나. 당신에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하라고 강요한 적이 없다. 근데 왜 나한테는 강요하는 건지 모르겠다. 그냥 싫다고. 그렇게 원하면 이유를 수백가지쯤 대어줄까?
아 고민이다. 위태위태한 줄을 걷는 것처럼 두가지 맘이 공존할 수 없는 걸 아니까. 그래서 괴롭다. 가장 괴로운 건 처음부터 한쪽으로 추가 기운 상태였고 나머지 하나론 어느정도 이상이 될 수 없다는 걸 알고 시작했으니까. 근데 어느정도인 그 선까지 가지도 못한채로 마음이 식어버린다. 봐도 감흥이 없다. 그래서 괴롭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연때문에 마음을 속여야 하는게 가장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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