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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쫄면을 안먹으면 죽을 것 같아서 새벽 2시에 외투입고 목도리두르고 pmp에 핸드폰 5천원짜리한장 주머니에 넣어서 집을 나섰다. 저녁을 부실하게 먹어서 그런가 배고파 배고파라는 소리를 연달아 해가면서 추운 밤거리를 걸어 김천에 도착!
각자 식사중이신 두분과 적절하게 떨어진 테이블에 착석해서 쫄면을 시켜놓고 냉수를 한컵 따라서 꿀꺽꿀꺽. 이내 쫄면이 나오고 된장국을 수저로 떠 마셔가며 단무지와 쫄면을 드링킹. 사실 뭐 정말 맛있거나 비싼건 아니지만 약간 말랑말랑한 면과 매콤한 양념때문에 그릇을 싹싹 비웠다.
집으로 오는길에 하늘을 쳐다보니 어릴때보다 더 많은 별들이 있어서 내가 진짜 서울 하늘을 보고 있는게 맞나 라는 생각에 조금씩 이동하며 하늘을 봤지만 꽤나 많은 수의 별들이 하늘에서 빛나고 있었다.(정말 밝게 빛나는 별은 별이 아니라 인공위성이라는데 다 인공위성은 아니겠지..)
추운 새벽공기였지만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흥얼거리며 하늘을 보고나니(물론 든든하게 채워진 배도) 기분이 색달랐다. 새벽공기를 맞아본 것도 정말 오랜만이여서 그런건가.
간간히 새벽에 김천을 방문해볼까 싶다. 즐겁다 즐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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