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일상다반사] 2011. 6. 26. 23:33
1. 금요일에 밤새고 겨우겨우 시간내서 외장하드를 새걸로 바꿔왔는데...... 으아 인식속도 굿! ㅠ_ㅠ 감동하고 있다. 근데 이건 휴대용이니까 2테라짜리도 하나 더 장만하긴 해야할 듯. 그래도 외장하드가 생기니까 너무너무 좋음.

2. 예능을 이거저거 챙겨보는 편이라 이번주도 거진 다 받아서 봤는데 불명2에서 지오가 노래를 너무 잘해서 걔가 부르는 부분을 구간지정해놓고 계속 반복해서 봤다. 고음 애드립부분에서 가성을 너무 잘 다루길래 깜놀했는데 노래가사의 처절함을 잘 담은 편곡까지 굿. 아무래도 예성 나가고 딱히 내취향은 없겠거니 했는데 지오때문에 더 보긴 해야겠다. 우와아아아아앙

3. 주말에 만나자는 약속을 뻥뻥차고 일요일에 집에서 뒹굴거리고 잠자면서 놀았더니 좋다. 그냥 좋다. 난 사실 나가는거보다 집에서 뒹굴거리는게 더 좋은데 ㅠ_ㅠ 꼭 나가야하나. (주말엔 밥사주는 사람 있을때만 나감 헤헤)

4. 오빠 은퇴식을 다녀왔다. 지인들이 이거저거 준비를 많이해서 겨우 시간 맞춰서 도착했는데도 내가 한 것 처럼 뿌듯하고 좋았다. 박완규는 왜 뜬금없이 왔을까 싶었는데 노래 부르는거 보고 정말 감탄했다. 오빠도 눈이 좀 촉촉해졌던걸 보면 노래가 심금을 절절히 울렸나보다. 금쥐도 선물로 받고, 올드들도 많이 와서 축하해주고([임]^^...ㅗ) 보기 훈훈했다. 마지막 은퇴경기를 이겼으면 더할나위없이 좋았곘지만 지는 모습 조차도 폭풍스러워서 그냥 웃고 말았다. 마지막이니까 뭐. 그후에 이거저거 에피소드가 많았지만 그렇게 오빠 마지막 가는 길 보고 올 수 있어서 다행이다. 뭘 하든지 행복했으면, 그냥 그게 내 마지막 바람이다.

5. 이제 마음에서 다 내보내었더니 텅 빈 곳에서 바람소리만 나서 외롭구나.

6. 넌 행복하구나. 난 아직도 힘든데.

7. 노트북을 아무래도 사야하는건가. 한달말곤 쓸모는 크게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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