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질이건 연애이건 중요한건 그 사랑의 크기다. 힘들어서, 일이 바빠서, 남을 돌아볼 여유가 없어서, 이런 기타 등등의 이유는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 물론 나도 남들에게 그럴듯하게 말할때면 대는 이유들이지만.

 애정이 식는 건 가지고 있는 애정이 바닥나서 더이상 상대를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사랑했다의 반대말은 미워한다 증오한다 가 아니라 사랑했었다이다. 애증이라도 있으면 계속 찾아보게는 되더라고. 상대를 비웃을 의도라고 말해봤자 그 상대에게 자신의 시간을 조금이라도 할애한다는 자체가 마음이 남아있다는 증거가 된다. 실제로 팬질이건 연애에건 내가 저렇게 찌질댔었고.(와 시밤 존나 찌질하게 살았어 나 ㅠㅠ)

 특히 팬질하면서 꼭 커다란 사건이 터져야지만 상대가 싫어지는 건 아니다. 정말 큰 사건(내 경우엔 법범행위를 저질렀을 시에 발 팬질을 때려치겠다고 다짐하고 있음)이 아닌이상에야 팬질을 그만두게 되는 경우는 정말 사소한 계기일 경우가 많다. 근데 그게 꼭 한순간에 아 슈ㅣ발! 때려치우겠어!라기보단 그 전에도 아 쫌 내인생을 살아볼까? 관심도 없고 귀찮고 바쁘고 뭐 그런 위험신호를 간간히 보내는거다. 사실은 주변에 나 좀 잡아달라고 보내는 경우가 많기도하고.

 무엇을 하던 마음의 크기를 잴 수 없다고들 하지만,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새로 생겨나는 마음이 있는가 하면 분명 사라져가는 마음도 있는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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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욘센은 어서 웰컴 코리아 합니다 ㅠ_ㅠ 힝......................... 머리 감고 바로 갔나보네. 존트 귀엽다......... 저 후드잠바 어디서 본건데... 언제 입었더라. 욜맨때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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