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찰. [일상다반사] 2011. 3. 1. 19:13
1. 팬질에 대한 명언이 있다. '휴덕은 있어도 탈덕은 없다.' god팬질을 어린 나이에 하다 어영부영 팬심이 사그라들고 스덕질을 하다가.. 스덕질하다 만난 인연으로 더블팬질에 뛰어들었고 지금까지 왔다. 생각해보니 난 나름 휴덕하고 있었다 라는 타이밍에도 덕질을 쉬지않고 했던 것 같고.... 팬질을 갈아타면서 하는 이유가 뭘까 라고 생각해봤는데 내가 견딜 수 없을 정도로 타격이 있어서 그렇구나 싶음. 그렇다고 지금 스덕에서 더덕질로 갈아탔느냐 그건 또 아니고 둘다 겸하고 있으니까. 아마 god팬질에서 스덕으로 넘어갈 때 아주 잠깐 쉬었던 정도가 아닐까...
어린나이에 god좋아하고 남은건 하이킥하는 게릴라콘..ㅋㅋ..ㅋㅋㅋ..의 기억과 집에 쌓여있는 화보집, 분철한 잡지들, 콘써트 비디오, TV녹화 비디오, 라디오 녹음 테잎, 물품들 기타 등등.. 정말 순수하게 좋아해서 윤계상-성유리 커플 사진이 떴을때 합성사진이라고 조목조목 비교한걸 그럼 그렇지! 하고 믿었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그 사진은 합성사진이라고 오해를 하기에 원본사진이 없는 합성사진일 뿐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음반들을 산건 아깝지 않다. 테잎하고 CD를 수백 수천번 돌려 들어서 상태가 거지같지만 나름 돈값을 한 셈이니까. 근데 대체 화보집과 인화사진과 기타 등등은 어쩔..... 그냥 버리기 아까워서 쌓아두고 있긴한데 사실 쓸데가 없는게 맞다.
그리고 나서 스덕질에서는뭐 es포스 잡지들하고 벽지로 써도 될만큼 많은 선수들의 싸인, 지인들... 정도를 남겼다고 생각한다. 나름 성인이라서 그런가 많이 돈을 쓴거래봤자 예전에 영호 티셔츠 하나 사준게 다랄까. 아 부산까지 돈뿌리고 다녀온 것도 있긴하구나. 그때의 궁금증은 지인이 데려간 그 면집이 밀면이었나 아니었나 하는 점? 뭔가 면을 먹었는데...... 그게 밀면인지 아닌지 기억이 안난다. 난 왜 부산까지 가서 점심으로 돈까스를 먹었지?
더블팬질 하면서 제일 많이 쓴 건 다른게 아니라 공방다니면서 먹고 마시고 한 것들. 뭐 콘써트비나 팬미비용은 정말 일부였고 경기도 이상 팬질하러 가본적도 없으니.. 더블은 정말 씨디만 샀던 것 같다. god팬질을 기반으로 생각했을 때 나머지는 다 똥이 된다는 걸 알아서..... 영생이 달력을 자체제작 해볼까 생각했지만 디자인을 이쁘게 뽑을 자신도 없고 수량도 최소에 못맞출것같아서 쿨포기함.
어. 사실 돈얘기를 하려던건 아니었는데 어느새 돈얘기로 흘러가다니... 본질을 흐리는데 난 탁월한 재주가 있는듯...
사실 팬질을 하면서 영원할거라고 어릴 때는 믿었었다. 호영오빠랑 결혼해야지!라고 우겼던 때도 있었고.. 뭐 어린날에는 다 그렇지 않았을까 생각되지만 난 시간이 지나면 그 마음이 어떻게 될 지 궁금하기도 했었다. 시간이 지나면 마음이 변하고 식고 새로운 사람에게 다시 타오르고.. 그런걸 생각했을 때 미움은 어떻게 되나 궁금했는데, 지금도 미워하는 거 보면 뭐...... 사랑보다 오히려 미움이 더 오래가는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내 입장에서 음주보다 열애설이 더 미우니까. 물롱 그렇다고 영생이보고 음주-_-따위나 열애설-_-따위를 하란 말은 저어어어얼대 아니다. 걍 어찌저찌 용서할 수 있게되는 일들이 있는데 그건 내 마음을 배신하지 않았을 때가 아닌가 싶다. 전자는 아이고 우리 병신이 ㅆㅂ..... 라면 후자는 내가 널 위해 썼던 돈이 니 여친 핸드백 사주는 비용에 들어갔구나..... 라는 차이?랄까. 믿음과 믿음. 난 그것때문에 돈을 썼던 것 같고, 그 사실에 배신당했을 때 썼던 돈이 생각나면서 아까워!를 외치고 있는 것 같다.

2. ㅎㅁ질도 좋고 개취도 좋은데 중요한건 내 오빠 아닌가? 내 오빠가 길바닥의 껌처럼 밟히고 짓이겨지는데도 ㅎㅁ질과 개취를 따지는 건 우선순위의 미스라고 생각됨.

3. 새로 집을 옮기는 친구가 전자렌지를 샀다고 해서 전자렌지의 장점에 대한 일장 토론을 했다. 생각의 나래가 참 이상한데까지 뻗어나가는 거 보면 역시나 전공따라 가는게 맞다고 생각됨 ㅋㅋㅋㅋ 고딩-대딩초까지는 오븐이 정말 갖고싶었다. 인터넷에서 여기저기 찾을 수 있는 레시피와 요리책에 나온 레시피의 대다수는 오븐을 이용해서 기깔나는 요리를 만들었으니까. 근데 내 성격에 있었다고 해도 그람수를 재고 시간을 맞춰서 반죽을 하고 이거저거 재료를 사들이고, 실패하는거에 굴하지않고 도전하고..... 이런게 맞았을 것 같진 않다. 난 실제로 짜파게티를 주변에서 지적하기전까진 라면물만큼 넣고 끓였던 여자라고-_-... 난 도저히 맛이 배지 않는 면을 시식하며 이걸 30분 약불에서 쪼리면 그 맛있는 짜파게티가 될까? 라는 생각을 했다가 5분 끓이고 부는 면을 보며 그냥 국물하고 마시자 라고 먹었었음.... 물론 이제는 짜파게티 쯤은 잘 끓인다. 케케........
여튼 자취를 하는 친구 입장에선 냉동식품을 간편하게 돌려먹을 수 있는 전자렌지가 진리인 건 사실이다. 나도 어제 식은 닭강정을 돌려먹는데 전자렌지를 몹시 유용하게 이용했다. 그나저나 인천에 놀러간게 1월초니까 한달된 냉동닭강정.......이었다니.............음.... 뭐 먹고 죽는거만 아니면 상관은 없겠지만서도.

4. 야구장을 안갔는데 영생이가 보고싶어졌다. 문득문득 생각이 나는데 어떻게 보러가야할까. 컴백하면 시간을 어떻게 내야할까. 그런 생각만 한다. ㅠ_ㅠ 하아 꼼수는 좋지 않다.

5. 마이더스를 보다가 동주선생 노민우가 셋째아들로 나오길래 오옷? 하면서 쳐다봤다. 동주선생때는 눈화장 때문인지 겁나 느끼하더니 마이더스에선 부잣집 아들역을 꽤 멋지게 소화해서..... 내 마음에 입갤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ㅋㅋㅋㅋ 난 이렇게 쉬운 여자라고......

6. 재경이가 보고싶뙇!

7. 내가 믿는건 사실 아이돌 자체가 아니라 걔들에 대한 내 확신이다.

8. 살을 빼는 것중에 가장 멍청하고-_- 안좋다는 굶기로 도전하고 있다. 난 운동을 정말 싫어하나봐 ㅠ_ㅠ

9. KT 잉여즈가 어느새 KT 위너스로 바뀌고 있다. 위너스전만해도 꼴지-_-아웅다웅 하던 놈들이 위너스 전승의 위엄....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행복합니다.. 영호만 잘해서 그런게 아니라 병영이(내새끼..ㅠㅠㅠㅠㅠㅠ 누나가 니가 이기는 경기 소장하는게 소원이었다 이자식아 ㅠㅠ)랑 오늘은 용주!가 활약해줘서 흐흐흐
우리 귀요미들 사진찍으러 한번 가야겠다. 오빠랑 팬미팅도 하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위너스 결승이야 지금 포스로는 당근 직행일 것 같고 광안리도;ㅅ; 꼭 따라갈테다;_; 후후후후....... 
무엇보다 오늘 경기에서 용주의 과감한 뮤탈운용에 놀랐다. 신인이고 상대가 이영호를 이긴 김윤환인데도 저런 과감한 컨트롤과 저글링 난입이 있을줄이야.. 앞마당만 돌아가면서 서로 바꿔주기하면 2가스인 김윤환이 이기는경기였는데 뮤탈컨이 ㄷㄷㄷ.. 김동건 전은 치킨-_-받는다고 잘 못봤고.. 김구현전에선 유닛의 세세한 배치나 방어타워의 적절한 배치와 테크전환..... 빠른 반응속도까지 다 맘에 들었다. KT팜에서 자란 저그가 잘해준다는 건 참 기분 좋은 일이다. 팀이 점점 더 견고해지고 있는 것 같아서 보면서도 흐뭇흐뭇하다. 이제 오빠만 경기 나와서 이기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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