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믿지못하느냐 라는 질문에 대한 내 대답은 간단하다.
내 믿음에 대해서 정답을 보여준 것이 단 한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내 믿음이 약한게 아니라 내가 준 믿음을 돌려주지 않았기때문에 믿음이 생기지 않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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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내가 생각하는 것처럼 일이 흐르지 않는 것이 더 많다. 내 고집을 내세워서 될 일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괜스레 돌아가게 되는 건 내가 겁쟁이라서 그런걸 수도 있고. 나는 충분히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상대방은 그게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나는 충분히 이유가 있었는데 나에게 직접적으로 XX했으면 좋겠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니가 XX하는게 좀 그렇다더라 라는 말을 들으면 기운이 쪽 빠진다. 그냥 말하면 되잖아 뭐가 어려워.
살며서 싫어도 나를 갈아서 마모시켜야하는 때가 종종 오는 것을 안다. 그래도 따끔거리는 마음은 헛헛한게 어쩔 수 없다. 그냥 솔직히 기분이 나쁘다. 생각하면 안되는데 자꾸 생각이 난다. 빠르게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돌아서는 내 등뒤에 안쓰럽다는 듯이 말해주는 그 말들이 돌아오는 길의 내 기분을 상하게 했다. 그 사람의 잘못이 아니라는 건 아는데도.
아직도 다 못컸나보다. 나이만큼 생각도 커야하는데 따라가 주질 않는다.

사실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너무 많아서 도피하고 싶어서 그런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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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일상다반사] 2010. 11. 25. 05:17
1. 하루종일 닭느님을 영접할 기운이 있었나. 점심으로 계란 두개 후라이 해서 그위에 케찹 휘휘 두르고 우걱우걱 먹고 저녁 귀가길에 마치 신의 계시처럼 치킨마요를 영접하라는 계시가 와서 치킨마요에 포장마차에서 닭강정까지 사서 집에 왔더니 저녁식단은 닭도리탕..... 아... 오늘 하루종일 닭느님을 영접했다. 새벽에 PPT만들면서 우걱우걱 닭강정 씹는 중. 살찌겠다 ㅡㅡ;

2. Steal away가 마지막 구절이 반전이라는 건 다 크고 알았다.

3. 메이다니의 라이브 무대를 멍하니 보고 있다. 몰라잉도 처음처럼도 둘다 너무 좋은데 도저히 새음반을 내주지 않아서 그저 안타까울 뿐..... 애들 하고 같이 싸이월드DMA나왔을때 봤는데 내가 직캠을 왜 지웠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미쳤지 증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뜬금 없이 드라마 준비하고 있단 기사를 보긴했는데.. 뜨고 몰라잉이나 처음처럼 같은 노래 또 해주면 좋겠다.  
 
그래도 짤리지 않은 몰라ing 영상이 있다니 찾고 감동의 새벽댄스 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 좋았는데 몰라잉-처음처럼으로 이어지는 이상한 코디의 테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진짜 무대에서 보고 싶은 사람 중 하나임.

4. 내맘과도 같은 네가 됐으면 좋겠어.

5. 나를 우습게 생각했거나 그사람과 나의 인맥을 유지하는 방법이 다르거나 둘 중 하나다.

6. 팬덤안에서 기름처럼 뜨는 날 발견할때마다 내 팬질의 방식이 잘못되었는지 아닌지를 생각하게 된다. 내 팬질의 방법은 울퉁불퉁한 모서리를 쓰다듬어 주는게 아니라 망치로 두들기는 편인데 말야.

7. 뿌리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흔들릴세.. 네가 흔들리는 이유는 뿌리가 깊지 못하기 때문이다.

8. 저렴이 바디샤워를 하나 구매해야하는데 어떤게 젤 좋을려나.........

9. 코트를 껴입으면 덥고, 그렇다고 안에 가벼운 티셔츠 한장만 입고다닐수도 없고, 니트를 입자니 암워머를 못하고. 대체 뭘 어쩌라는 날씨인가.

10. 올 겨울의 추운 날씨를 대비하여 목침용 율리시즈를 주문해야겠다.

11. 사실 굉장히 슬픈 상태인데 애써 발랄한 척 하는 것 같다. 웃긴건 그렇다고 눈물이 나는 건 아니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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