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람하는 이야기들 중에 뭐가 팩트고 뭐가 루머인지 나도 모르지만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는건 소설들 뿐이다. 믿고 아니고는 개인선택이지만 그냥 상식선에서 생각해봐도 이건 루머다 라고 치부할 수 있는 걸 진실로 믿고 애타하는거 보니 좀 안쓰럽긴하다.

뭐가 되어도 진실을 들을 수 있는 정확한 회선이 아니라면 시간이 지날때까지 두고 보는게 제일 나을텐데 왜 그쪽에 자신의 감정을 소모하는건지 이해는 안된다. 뭐 오지랖이 넓은거라면 어쩔 수 없지만.(내가 이렇게 쓰는 것도 어찌 보면 개 오지랖퍼의 마인드 일지도 모른다.)

원래 사람은 믿고 싶은걸 믿는 법이지만 어느정도의 객관성을 가지고 본다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적어도 내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면 ㅋㅋㅋㅋㅋ



지나면 지날수록 되새기면 되새길수록 늘어나는 건 욕심뿐이구나.
참고 또 참고 인내하고 또 인내하면 좋은 날이 올거야.

그렇게 욕심내려고 시작한게 아니었는데 어느새 욕심내게 된다.

주제를 알고 선을 알아야 내 마음이 편할텐데. 알면서도 꿍얼대고 있으니 잘 될리가 있나.
참자. 참자.

경기 보러 용산에 밤새고 갔더니 상태 시밤쾅. 머리는 흩날리는 기다란 사자갈기같이 용맹하였으나 난 언니들과 함께 용산역 티비로 죽겠다 죽겠다 하면서 연아 경기를 시청했다. 사람들 다 클린 하니까 막 박수치고 ㅋㅋㅋㅋ 오오! 허! 감탄사 작렬하는데 나도 떨려서 죽는 줄 알았다. 그러나 내옆에 계신 ㅁㅇ언니가 너무 떨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난 긴장감도 막 사라졌음. 뭐 점수-_- 흠.. 나야 피겨에 대해서 많이 아는게 아니니까 귀동냥으로 듣는거지만 여튼 이제 프리 뽜이야~

경기 보러 올라갔는데 올라가자마자 영종이 경기 ㅋ........... 4게이트 2스타라는 애매한 빌드도 이상한데 테란 진출 타이밍을 자기 본진 앞 언덕에 올때까지 모른데다가 심지어 셔틀이 하나도 없었고 발업 타이밍도 참..으로.. 한숨 나오는 타이밍이여서 후후....... 찬기는 초반에 빌드에 말리더니 싹 지고 너무 자괴감에 빠져있길래 좀 후덜덜.

계속 보면서 느끼건데 뭔가 엔트리의 선택이 다양하지 못한 팀이긴한데 스나이핑 카드로도 뭔가 없다. 다들 빌드가 좀 배째는 빌드긴 했는데 그만큼 좀 다양하게 대비해야하는데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그냥 살짝 부유하기만 하다가 기세에 싹 휩쓸려버리니 이것 참 쩝쩝.
언니들하고 보면서 찬기는 에결용 카드로는 너무 힘들어하고 있지 않나 라는 말이 요근래 자주 나온다. 공군에서 그나마 에이스카드라면 찬기랑 영민이 정돈데 찬기를 주로 에결에 쓰면서 애가 질때마다 본인에게 스트레스 받는게 어마어마해 보여서 좀 걱정된다. 위험하겠지만 차봉이나 중견 아니면 선봉으로 내보내는 것도 그렇게 나쁘진 않을 듯 한데. 그리고 저그 카드도 좀 쓰고.. 오늘은 영종이 경기가 너무 어이없어서 멍 때리고 봤는데 듣기로는 영민이경기도 만만치 않았다고 하더군. 테란 본진위에 옵저버가 그렇게 잘 들어갔는데 상대방 진출 타이밍을 예상 못한다는게 말이 되나.. 그거 모르면 트리플넥이고 포넥이고 다 필요가 없는건디 말이야. 둘다 리버썼음 이득 좀 봤을거라고 하는데 난 영종이 롭틱 위치보고 이건 당연 리버!! 하고 있었는데 리버가 나오지 않아서 조낸 뻘줌해졌다.

여튼 작년의 위너스와는 분위기가 너무 다르다. 2라운드때도 암울했지만 이렇게 3라운드가 계속되면 애들도 힘들 것 같은데.. 에혀 너무 침체기에 빠져있어서 안타까운데 아무쪼록 힘을 좀 내주길.. 이런 때 제일 중요한건 1승인데 쉽게 나와주질 않아서 안타깝다. 에흉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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