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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는 다음 무비입니다.)

예전에 벤자민 버튼을 보았던 친구와 겸사겸사 노잉까지 관람했다. 메가박스에서 콜라 하나 사들고 영화 시작 시간에 후다닥 달려들어갔더니 이제 막 시작하려던 찰나였다. 그러나 내 앞에는 거대한 대두의 장벽이 놓여져있었고 그 사람은 자신의 머리크기를 자각하지 못한채 허리를 꼿꼿히 펴고 영화 끝까지-_- 관람하였다.
영화 곳곳에 꽤나 복선이 많이 깔려있었지만, 나는 케서방이 MIT공대의 천체물리학자 인걸 알자마자 대충 결말까지 눈치를 챌 수 있었다. 물론 세세한 내용까지야 짐작은 못했지만. 누군가는 4/5까진 좋았는데 마지막 1/5이 영화를 망쳤다고 하긴 했지만 나는 뭐 SOSO..

 


그럭저럭 재미있게 보긴했는데 결말이 살짝 아쉬운건 나도 동감. 그래도 친구랑 영화관에 둘만 남아서 엔딩 올라가는거 모조리 보고 일어선건 좀 재밌었다. 후후. 직원들의 청소하게 얼른 나가주세요 라는 표정들 이셨지만 그냥 꿋꿋히 앉아서 보고 일어섰다. 청소시간이 늦게 되서 좀 미안했지만.

개인적으로 전공과 관련된 내용이 조금 나와서 그 부분에 대해선 생각보다 심각한 눈초리로 쳐다본 기억이 난다. 난 꼭 전공과 관련되면 이런 자세로 영화를 보게 되서 그건 좀 고치고 싶은데 쉽게 안고쳐지는걸 어쩌라궁 ㅠㅠ 영화를 보는 내내 쓰고 싶었던 얘기는 많았는데 한 사일 정도 지나서 쓰려니까 잘 생각이 안난다. 이래서 영화는 보고 와서 바로바로 썼어야하는건데  끙. 이제 곧 개봉하는 천사와 악마도 꼭 보러가야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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