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미지 출처는 다음 무비)

강동 씨지뷔에서 지쌀롱이벤트 당첨 된 쿠폰으로 보고 왔다. 주위의 평이 다 좋길래 한번 봐야지 봐야지하는데 보자는 사람도 없고 당첨된 김에 보고 왔다. 사실 이거 제목만 들었을 때는 여름에 나온 공포영화인줄 알았음. 업 [業]인 줄 알았지..

영화는 뭐 픽사와 디즈니가 만난 자체로도 괜찮겠다 싶었는데, 보는 101분 내내 흐뭇하게 웃다가 왔다. 라따뚜이도 재밌게 본만큼 기대했는데 그만큼 돌려준 것 같다. 물론 내가 본 상영관은 G열까지 있는 코딱지 만한 곳이였지만.(강변 씨지뷔로 갈껄 그랬나봐) 고운 색감과 중간 중간 나랑 잘맞는 웃음코드, 편하게 볼 수 있는 소프트한 스토리도 좋았다.


혼자 봤지만 그만큼 편하고 넉넉하게 엔딩까지 다 보고 자리에서 일어 설 수 있었다. 픽사와 디즈니의 애니는 앞으로 챙겨볼까 싶음. 평점은 별 네개반.

그나저나 앞으로 볼 영화가 많이 남았다. 올 여름은 영화관에 자주 가야겠...(는데 그럴수 있을까)


'[옵저버]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잉 (Knowing, 2009)  (0) 2009.04.27
그림자 살인 뻘 감상평.  (0) 2009.04.06
왓치맨 (Watchmen, 2009)  (0) 2009.03.11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미지 출처는 다음 무비입니다.)

예전에 벤자민 버튼을 보았던 친구와 겸사겸사 노잉까지 관람했다. 메가박스에서 콜라 하나 사들고 영화 시작 시간에 후다닥 달려들어갔더니 이제 막 시작하려던 찰나였다. 그러나 내 앞에는 거대한 대두의 장벽이 놓여져있었고 그 사람은 자신의 머리크기를 자각하지 못한채 허리를 꼿꼿히 펴고 영화 끝까지-_- 관람하였다.
영화 곳곳에 꽤나 복선이 많이 깔려있었지만, 나는 케서방이 MIT공대의 천체물리학자 인걸 알자마자 대충 결말까지 눈치를 챌 수 있었다. 물론 세세한 내용까지야 짐작은 못했지만. 누군가는 4/5까진 좋았는데 마지막 1/5이 영화를 망쳤다고 하긴 했지만 나는 뭐 SOSO..

 


그럭저럭 재미있게 보긴했는데 결말이 살짝 아쉬운건 나도 동감. 그래도 친구랑 영화관에 둘만 남아서 엔딩 올라가는거 모조리 보고 일어선건 좀 재밌었다. 후후. 직원들의 청소하게 얼른 나가주세요 라는 표정들 이셨지만 그냥 꿋꿋히 앉아서 보고 일어섰다. 청소시간이 늦게 되서 좀 미안했지만.

개인적으로 전공과 관련된 내용이 조금 나와서 그 부분에 대해선 생각보다 심각한 눈초리로 쳐다본 기억이 난다. 난 꼭 전공과 관련되면 이런 자세로 영화를 보게 되서 그건 좀 고치고 싶은데 쉽게 안고쳐지는걸 어쩌라궁 ㅠㅠ 영화를 보는 내내 쓰고 싶었던 얘기는 많았는데 한 사일 정도 지나서 쓰려니까 잘 생각이 안난다. 이래서 영화는 보고 와서 바로바로 썼어야하는건데  끙. 이제 곧 개봉하는 천사와 악마도 꼭 보러가야지+_+ 

 

'[옵저버]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업(UP) 관람후기.  (0) 2009.08.10
그림자 살인 뻘 감상평.  (0) 2009.04.06
왓치맨 (Watchmen, 2009)  (0) 2009.03.11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단 포스터는 다음영화에서 퍼온 것을 밝혀두는 바입니다. 최대한 스포일러는 빼고 쓰겠습니다.

 간만에 만나는 언니들.. 과 동생한명과 4월 5일 식목일에 용산 CGV에서 관람하였습니다. 주최자 명원니뫄의 은공으로 말미암아 싸고 좋은 가격에 영화 및 콜라와 팝콘을 즐길 수 있어서 그만큼 더 즐거웠습니다. 님 최공>.<)b
 무심코 2주전에 TV에서 해주는 영화프로그램에서 1/4? 정도의 내용을 본지라 어느정도 흐름을 꿰고 갔다. 주연인 황정민과 류덕환의 콤비 연기도 볼만했다. 둘다 연기를 잘하는 배우니까 그부분에 대해선 별로 걱정하지 않고 갔었던 것 같다. 걱정한 건 내용상 19금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흐름상 굉장히 잔혹하게 나올 부분도 어느정도 필터링을 거쳐서 스무스하게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황정민의 능글맞으면서도 때론 진지한 연기나 지루하지 않도록 빠르게 전개되는 이야기가 좋았다. 다만 공포영화는 아니니까 거기서 느낄 수 있는 두려움은 별로 없었지만 가끔 카메라웍이 휙휙하고 전개될 때 조금 간이 떨린 정도랄까.
 황정민이 탐정 홍진호다 할때 우리만 웃었나? 정말 크게 푸하핳핳핳하핳핳 하고 웃었는데.. 우리 일행만 웃은 것 같아서 살짝 민망하고? 그래도 난 부끄럽지 않아! 흐흐.
 동생도 시사회로 보고 와서 강추~ 하던데 나도 강추! 근데 탐정&의사보조는 홈즈와 왓슨에서 따온 건가? 어디서 본 구도다 싶더니 셜록홈즈였을 뿐이고.


아래를 누르시면 스포일러가 포함된 내용이 나오니 주의하세요~

티스토리 기능을 제대로 몰라서 스포일러를 올려버렸네; 급하게 수정했습니다. 혹시나 영화보기전에 스포일러 보신분들 죄송하여요우.

'[옵저버]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업(UP) 관람후기.  (0) 2009.08.10
노잉 (Knowing, 2009)  (0) 2009.04.27
왓치맨 (Watchmen, 2009)  (0) 2009.03.11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미지출처는 다음.

사실 본지는 좀 됐는데 잊어버릴까봐 이제와서 리뷰를 부랴부랴 남기는 중. 일단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들을 위해서 스포일러성의 멘트는 모두 배제하고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별점은 주관을 팍팍 섞어서 ★★★★☆ (5개 만점에 4.5개)

영화를 보러가기전에 보지말라는 글을 몇 개 봤을 정도로 개인적인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영화 같다.
한국에서 이 영화를 그냥 스파이더맨, 배트맨정도의 슈퍼히어로물로 홍보해서 그런지 착각하고 가신 분들도 꽤 되는것 같아서 그런지 걱정을 꽤 많이 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이해가 쉬웠다. 물론 원작을 읽진 않았지만. 원작을 읽은 분들은 오히려 원작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놨다고들 하시고, 단순한 슈퍼히어로물이라고 생각한다면 시원하게 깨부수는 장면보다는 철학적이고 이해가 안되는 행동이 워낙 많아서 161분의 러닝타임간에 영화를 물음표 상태로 볼수도 있다고 생각함.

영웅에게도 인간적인 고뇌가 있고, 다른 사람들보다 강한면이 있는 만큼 약점도 가지고 있었다. 각자의 고민이 복잡하게 얽혀 있었는데 결론은 좀 우습고 어이없이 끝난 것 같아 보임. 그래도 나는 영화를 보는 내내 2차원의 개미와 3차원의 인간이라는 글이 생각나서 마음이 복잡해 졌다. 이게 왠 똥개철학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여튼 개인적으론 그랬슴돠.
차원상에서 2차원 평면에 있는 개미의 움직임을 3차원의 인간이 지켜볼수도 있고 손가락 하나로 2차원의 상대를 죽일수도 있고  큰 부상을 입힐 수도 있다. 그러나 2차원의 개미들은 그게 3차원의 어떤 존재가 행한지도 모르고 그냥 받아들인다는거. 뭐 시덥지도 않은 이야기이지만 왓치맨을 보는 내내 그 이야기가 생각나서 조금은 개똥철학으로 이해한 면도 없잖아 있다.

여튼 결론은 단순 액션히어로물을 원하신 분이면 비추라는거.

스포일러때문에 길게는 못쓰겠지만 로어셰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철학이나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간간히 섞여나오는 유머까지 완전히 멋있었다. 같이 본 일행과 나와서 내내 로어셰크얘기로 꽃을 피울 정도니 매력적인 캐릭터임에는 분명함 ㅠ_ㅠ 왜 어둠을 선택했는지 너무 명확하고 그 행동이 여섯 명의 히어로들 중에 가장 내 취향에 맞았다고 할까나. 그리고 무엇보다도 다른 캐릭터보다 주관적인 캐릭터였다. 자신의 신념이 가장 확고하면서도 정신력이 가장 강한 캐릭터라고나 할까.


'[옵저버]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업(UP) 관람후기.  (0) 2009.08.10
노잉 (Knowing, 2009)  (0) 2009.04.27
그림자 살인 뻘 감상평.  (0) 2009.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