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럭저럭 [일상다반사] 2011. 12. 20. 03:57
1.
결심을 하니 한결 낫다. 무언가 갈피가 잡힌 것 같아서 다행이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고.

2.
나는 지금 이 순간을 참 오랜 시간동안 기다려왔던 것 같다.

3.
날씨는 춥고 지인들과의 약속은 밀려있고.

4.
이거저거 많이 사들이긴했는데 딱히 질렀다!라는 만족감을 주는 건 없는 것 같다. 역시나 카메라나 렌즈의 기변?정도는 해줘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 생각중이긴한데 쉽지가 않다. 그냥 지르는 거면 나은데 그전에 있던 장비들과의 조화도 생각해야하고, 처분도 고려해야하니 일이 어려워지네.

5.
좋게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나 하나쯤은 좋게 생각한대도 나쁠 건 없을테니까. 내가 간절히 소망해도 될 것은 되고 안 될 일은 안된다. 이건 만고불변의 진리이자 내가 수긍해야하는 현실이다. 그와 동시에 내가 노력해서 바꿀 수 있는 것이라면 노력을 하자. 라지만 난 의지박약자고

6.
벌써 2011년이 이주도 안남았다.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간다. 나이를 먹을 수록 시간이 가는 것이 아깝기도 하고 너무 순간인 것 같아서 내가 흘러가는 시간속에서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시시때때로 까먹고 살아간다. 거창한 계획이 아니라 내일의 나를 바꿀 수 있는 계획이 필요하구나.

7.
떠날 사람은 떠나고, 남을 사람은 남고.

8.
아 이거저거 티비 본 얘기들도 하려고 했는데 졸리다.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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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일상다반사] 2011. 12. 1. 14:56
1.
일기의 제목만 쭉 보다보니 정말 할말이 없었나보다. 죄다 흠 음 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따위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은 쓰고 싶고 할말은 없고 그런 상황.

2.
집이고 오피스고 하드정리를 좀 해야할 것 같다. 용량이 또 없다. 그리고 외장하드는 센터로 보내야할듯T_T

3.
미루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 게으르고 나태한 내가 되면 안되는데

4.
애정을 쏟을 대상이 있다는 건 세상이 환해지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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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새로 온 사람덕에 겸사겸사 얻어먹었던 [카니도라쿠] 코스. 무슨 세튼지 어디 지점인지는 네 달은 족히 지나서 기억이 안난다. ㅠㅠ

내 자리위에 놓여있던 순서도. 대충 한자와 카니가 게라는 뜻인 걸 알고 몇개 때려맞추는 난 요리만화 매니아.

게다리를 찐 것. 아마 저게 유자?소스였던가.

게님은 옳으니까 가까이 한 컷 더.

테이블 위에 옹기종기 놓여있던 작은 화로?

게를 다 먹고 난 후 껍데기를 모아두는 그릇.

게 회.

회는 더 옳으니까 가까이.

복숭아같은 모양의 그릇을 열면.

게 차왕무시?였나 수프였나....

게를 화로에서 구운 것.

게 튀김.

아까 그 화로안에는 게다리와 밥이 들어있었다.

밥을 그릇에 푸고 반찬하고 먹으면 됨.

뭔가 굉장히 일본스러운 코스..

남은 밥에는 수프를 넣고 누룽지?식으로 만들어 먹으면 됨.

디저트.

아마 도톤보리에도 지점이 있는 걸로 알고 유명한 체인점인데 내 돈으론 사먹기엔 좀 비싼 편이라 포기하고 있었는데 사준다길래 오케이 콜! 하고 쫄래쫄래 따라감. 갑각류를 워낙 좋아하니까 게도 좋고 공짜는 더 좋고. 나오는데 종이로 든 게 머리띠를 주길래 들고와서 혼자 셀카찍다가 병신같아서 그냥 갠소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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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끌꺼끌 [일상다반사] 2011. 11. 2. 02:55
1.
사진을 보다보니 다시 한 번 가도 괜찮지 않나 하는 말도 안되는 생각이 든다. 참아야지.

2.
감기에 걸려서 적당히 아픈 상태가 맘에 든다. 아픈걸 즐기는 건 아닌데. 가벼운 감기가 아니라 나름 호되게 걸린 감기는 거의 몇년만이다.

3.
어떤 길로 가야 좋을까. 갈피도 못잡고 흐느적거리는 내가 우습고 미련하고 슬프다. 빨리 벗어났어야했는데 나는 그런 눈치조차 없이 혼자 남겨졌다.

4.
그렇게 힘들고 짜증나고 괴로운 일도 지나고 나니 그냥 한번 씹고 웃을거리밖에 되질 않는다. 시간이란게 정말 무섭구나.

5.
언뜻 사진컷에서, 영상캡쳐를 할 때 그 피사체의 눈동자가 플레어를 띄는게 좋다.

6.
연예계에 대한 짧은 관찰소감을 말하자면 써니 단발컷이쁨, 빛돌이들 섬시퍼 라이브는 좋은데 단어가 너무 많아서 염불같다, 렌보 마하 일본쟈켓 저렇게 구릴수가?ㅠㅠ 카라꺼도 구리더니 데습.. 아니 일본 유통사 저게 무슨 쟈켓이란 말이오? 무도는 여전히 늘 재밌는데 무한상사는 물론 레전드이거니와 난 별주부전도 음청음청 재밌다. 김연우의 노랜 과하다는 평도 있었으나 내 취향엔 딱이었다. 뿌나의 송중기는 그냥 진리고 앞으로의 전개도 기대된다. 용두사미만 아니라면 좋은 드라마 한 편 나올듯. 스무도는 여전히 재밌어서 챙겨보는 중이고 우리오빠 켠왕은 대체 언제 방송하는건지 궁금할 뿐. 아 그제 오빠생일 뒤늦게 축하축하.
짧은 이야기를 덧붙이니 엄청 길어졌지만 뭐 이래저래 나이먹으니까 다 챙겨보긴 힘들고 대충 챙겨보는데도 연예계에 대해서 줄줄 꿰고 있는 듯 해서 부끄럽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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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이지만 아마 회전초밥집 특집글이 될 듯. 도착한 첫 날 높은 분과 일하던 중간에 내 사수가 사줬던 초밥집. 가격대가 좀 됐지만.. 사준다는 사람들이 나보단 부자니까 수긍하며 룰루랄라. 100엔 초밥집도 서너번 다녀왔는데 왜 그사진은 없지 ㅠ_ㅠ


접시별로 색이 다르고 같은 종류의 초밥들이 안내문에 따라서 졸졸졸 회전레일을 따라 이동한다.

반만 구운 연어초밥. 아무래도 토치로 구워주는 듯 했다. 회부분이 두껍고 살살녹음. 약간 느끼.

생!새!우! 초밥. 내가 이걸 서너접시 먹으니까 사수가 새우 진짜 좋아하는 것 같다고 그랬다 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새우를 음청음청음청 좋아하긴 하지.

연어에 레몬 올라가있는 것. 좋음좋음.

참치 붉은 살(아카미). 난 일어라곤 기본 인사밖에 못하는 여자지만 일본요리는 기똥차게 꿰뚫고 있다. 요리만화를 많이봐서 그런듯...

단새우. 이것도 새우니까 늘 옳음!

광어 지느러미(엔가와) 아래 깻잎은 없었던게 나았을 것 같다. 깻잎향이 너무 강해ㅠㅠ

뭔지.. 기억이 안남.

좋아하니까 또 먹은 생새우.

두꺼운 장어. 사수는 장어 큰 토막으로 된 초밥을 두어접시 먹었음. 장어 좋아한다고 ㅋㅋㅋㅋㅋㅋㅋ

양파랑 소스올라간 연어. 이건 소스랑 양파채 맛이 강해서 별로. 한국에서 먹는 거랑 다를 게 없으니꽈.

문어. 조각이 크고 씹히는 맛이 좋았다.

이건 게살하고 게장이 들어간 김초밥. 게장을 워낙 좋아하니까 대략 만족.

먹고난 접시들. 사수는 장어랑 튀김을 열심히 공략. 나는 새우를 열심히 공략. 가격대가 좀 되는터라 사수가 큰 돈 썼는데 고맙다고 한국오면 꼭 한턱 쏜다고 약속했는데.. 한국 오려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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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간 일행이 이런 곳도 있다고 찾아와서 가게 된 안도 타다오의 빛의 교회. 구글 맵에 처음 찍어보니 너무 멀어서 포털싸이트 후기글 보고 이바라키역 가서 버스탈까 라고 생각하다가 일본인 친구가 여기 근처라고 해서 주소를 맵에 찍어보니 우리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었다. 우리의 출발점을 잡자면 오사카 모노레일 한다이뵤인마에역정도.
일본인 친구가 토요일아침으로 예약을 대신 해주었고 약속시간 30분전에 숙소에서 자전거를 타고 출발했는데 정말 생각보다 너무너무 가까운 곳이었는지 자전거 타고 10분만에 도착. 오픈 시간에 맞춰 예약을 해두었기때문에 더운날 땀을 뻘뻘 흘리며 오픈할 때까지 밖에서 대기했다.

더운날이라 풀들도 푸릇푸릇. 자전거 타고 엇? 하고 지나쳤다가 다시 돌아가게 만든 외관. 단촐한 콘크리트로 된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빛이 들어오는 천장을 한 컷.

계단을 올라가면.

작은 예배를 보는 공간이 나온다.

2층의 단.

본당으로 들어가면 볼 수 있는 파이프 오르간. 중학교동창이 파이프오르간 전공인데 잠깐 그 친구와의 추억을 떠올려보기도 하고.

목사님이 예배를 보는 자리가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하도록 된 예배당.

뚫린 벽 사이로 태양빛도 잘 들어오고 나무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가까이.

나오면서 그림으로 된 기념엽서 한세트 6장(100엔)을 구매했다. 건축 전공도 아니고 볼게 많은 곳은 아니지만 들러도 그닥 나쁠 것 같지 않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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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교회는 따로 빼서 게시물로 쓰고 07까지 으쌰으쌰. 사진을 볼 때마다 느끼는 건 이렇게 먹으니 살이 쳐찌지 ㅜㅜ

나는 과거의 실패에 굴하지 않고 또 일본 컵라면에 도전. 인터넷을 뒤져서 유명하다는 치킨라멘을 구매.

포장을 벗겨보니 계란과 수프가 묻은 면 등장.

뜨거운 물을 붓고 3분. 아....... 맛이 없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는 이렇게 일본 컵라면에 또 실패함. 그리고 이 이후로는 일본 컵라면에 돈을 버리지 않았다.

패마의 진리 후라이드치킨. 두개 사다가 우걱우걱. 튀김옷이 약간 두꺼운 게 흠이지만. 사실 그것 조차도 흠이 될 순 없다고 생각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진리 막 진리.

점심은 저렇게 때우고 저녁까지 컴하고 내 방에서 뒹굴뒹굴 하다가 저녁 먹어야지! 하고 또 패마를 털어 사온 저녁. 쥬스, 아이스티, 패마치킨, 빵.

시즐러가면 늘 아이스티를 다섯잔이상 퍼먹는 사람이라 립톤을 선택. 그리고 또 장렬히 망함. 종이팩에 들어서 그런지 아니면 한국하고 배합이 달라서 그런진 몰라도 좀 역겨운 맛이 나서 한입먹고 냉장고에 봉인. 그리고 한국으로 오기 전날 버렸다.

이날이 처음이었나? 오렌지주스는 실패하지 않겠거니 도전한 트로피카나. 그냥 오렌지주스였지만 립톤이 망한 나로썬 이정도면 굿굿 쏘굿 완전 굿. 이날 이후로 난 이 주스를 일본에서 20병은 사먹은 것 같다. 편의점에선 120인가 130엔이고 슈퍼에선 105엔.. 주스를 무슨 삼만원어치를 쳐마셨구나..

패마의 빵코너에 갔더니 팔린 순위 2위에 빛나는 마요네즈콘소시지빵.

들어있는게 나름 실하고 재료들이 왠만해서 맛없기 힘든 것이라서 맛있었다. 이거 한 번 더 사먹었어야했는데 ㅠㅠ

일본인이 사랑하는 망고망고망고. 망고요거트를 구매.

략간 느끼.

즐겁게 사온 2색초코롤빵.

빵은 늘 옳다. 초코는 더 옳다!

파인애플주스. 나중에 편의점에서 두세번 더 사먹었음. ㅋ_ㅋ 무난한 과일주스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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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오랜만에 사진을 봤더니 기억이 자잘자잘하겐 잘 안나는 사태가.......

유명한 집이었는데 이름은 정확히 기억이 안남. 우리가 갔던건 센리추오역에 있던 분점이었는데.. 우선 기본 철판과 개인접시 세팅.

내 개인접시..

메뉴판

생----------------맥........

펴서 한 컷.

두번째 장.

아마 새우와 오징어?가 들어간 오꼬노미야끼.

6등분해주는 조각 중 하나를 내 접시에 덜어왔다. 양이.. 아주 적었다 ㅠㅠ

그래서 추가한 야끼소바. 이건 양이 아주아주아주아주 많아서 흡족했다. 맛은 약간 달달한 소스에 볶은 볶음면.

정말 정말 정말 많이 자주 여기저기서 사먹은 초코롤케잌. 130엔?정도 했는데 패마에서 주로 사먹고 큰 슈퍼 갔을때도 세 개씩 집어옴. 사진 보면서 느끼는데 살이 괜히 찌진 않았구나.

겉포장을 벗기고.

속 포장도 떼면 이런 크림이 좔좔좔좔좔좔 넘치는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내고.....

정말 쬐끄만 미니냉장고. 맥주 츄하이 탄산수 커피 오징어찍어먹을 때나 섰던 태양초 고추장 망고푸딩

어차피 6캔 다 마실수 있으니까! 라고 생각하며 들이로 사온 맥주.

떨이로 사온 닭꼬치. 아마 두개에 100엔이던가? 여기에 맥주 캬.....

포커스를 닭꼬치와 맥주에 맞춰서 움짤제조 ㅋ_ㅋ

편의점 갔다가 심야식당에서 본 아이스크림이 있길래 냉큼 구매. 가리가리군.

포장 벗겨서 먹으니까... 그.. 캔디바의 파란색 부분을 모아놓은 맛이었다.

학교식당 오야꼬동. 맛있음 맛있음 맛있음.

숙소 근처 케잌샵에서 구매한 티라미스.

약간 퍽퍽? 했는데 역시나 맛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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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살을 빼야지 빼야지 생각만하다가 드디어 오늘에서야 실행에 옮기는 중. 하루가 이틀이 되고 이틀이 사흘이 되고. 일본에 다녀온 후로 찐 살도 주체가 안되거니와 얼굴이 너무 똥그래져서.. 턱선이 없다. 아.. 가뜩이나 샤프하지도 않은 턱선이 없으니까 영 보기 싫어져서 안습. 흙흙. 먹는걸 원췌 좋아하는데다가 커피는 무조건 달고 생크림 있는 거, 고기덕후.. 먹는 걸 줄이고 운동양을 늘려야 살이 빠지는 건 참 오래 알고있으면서도 실행에 제대로 옮기질 못했으니.

2. 절대로 변하지 않을 것 같았던 사람이 변하는 건 좀 이상한 기분이다. 나자신에 대해서 완벽한 신뢰를 하는건 아니라 난 그렇다치고 그 상황에서도 왜 저런 걸 고수할까? 싶던 사람이 입장변화를 표명한거보니 뭐 그렇고 그런거지. 참 많이 무뎌졌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있다. 내안에. 그것들이 죽지도 않고 살아남아서 날 껄끄럽게 만들고 괴롭게 만든다. 그런데도 난 그 빛을 꺼트리고 싶지가 않다. 그 순간이 너무나 소중했어서 그런걸까. 난 괜찮다고 말하는데 괜찮지 않은걸 나도, 다른 사람들도 잘 알고있다. 서로 모르는 척 해주고 아닌척 해주고. 그렇게 살다보면 정말 모르고 아니게 살 수 있을 것 같다.

3. 인생은 예측불허라 그 의미를 가진다고 했던가. 정말 예측불허다. 몇년전의 내가 생각하지 않았던 일상을 살고, 관심도 없던 사람을 내 일상으로 사랑하기도 한다.

4. 이러나저러나 난 범스의 히나리가 좋다. 몇 번이고 다시 듣게되는데는 그만한 매력이 있는 법.

5. 몸이 힘든데 마음은 편하다. 즐겁고 행복하고 웃을 수 있고, 그러면서도 의심한다.

6. 아이라인을 그리는 법은 어디가서 배워야 잘 배울 수 있을까. 아이라이너 포장도 뜯지않고 책상에 놓여진 것도 벌써 두 달이나 지났구나.

7. 새벽에 괜히 글을 보았나보다. 속이 역겨워져서 왔던 잠이 달아나버렸다.

8. 일본 사진들 몇 장 안남았는데 이번주엔 좀 보정해서 올려야겠다. 손도 못댄 제주도 사진과 요새 먹고 산 이야기는 또 어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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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피곤에 찌들어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 꿈을 세개나 꿨다. 일어나서 기억나는 꿈은 두개였는데 그중 하나는 더블에 대한 꿈이었다. 예전에도 더블꿈은 한번도 꿔본적이 없었는데 지금와서 꾼 이유는 뭔지 이상하다.
다시는 없을 다섯명의 모습이라서 이게 무슨 상황인가 라는 생각을 처음 했고, 나도 모르게 무대에 가까운 자리로 내려가 앉으면서 영생이를 불렀는데 영생이가 방긋 웃으면서 손을 흔들어주었다.
일어나서 기분이 이상해서 한참 눈만 껌뻑껌뻑 했다.

2. 남의 탓도 내탓도 둘 다 있으니까 그려러니.

3. 좋아하는 노트를 10권이나 샀으니 일년은 편하게 쓸 듯. 케케케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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