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끌꺼끌 [일상다반사] 2011. 11. 2. 02:55
1.
사진을 보다보니 다시 한 번 가도 괜찮지 않나 하는 말도 안되는 생각이 든다. 참아야지.

2.
감기에 걸려서 적당히 아픈 상태가 맘에 든다. 아픈걸 즐기는 건 아닌데. 가벼운 감기가 아니라 나름 호되게 걸린 감기는 거의 몇년만이다.

3.
어떤 길로 가야 좋을까. 갈피도 못잡고 흐느적거리는 내가 우습고 미련하고 슬프다. 빨리 벗어났어야했는데 나는 그런 눈치조차 없이 혼자 남겨졌다.

4.
그렇게 힘들고 짜증나고 괴로운 일도 지나고 나니 그냥 한번 씹고 웃을거리밖에 되질 않는다. 시간이란게 정말 무섭구나.

5.
언뜻 사진컷에서, 영상캡쳐를 할 때 그 피사체의 눈동자가 플레어를 띄는게 좋다.

6.
연예계에 대한 짧은 관찰소감을 말하자면 써니 단발컷이쁨, 빛돌이들 섬시퍼 라이브는 좋은데 단어가 너무 많아서 염불같다, 렌보 마하 일본쟈켓 저렇게 구릴수가?ㅠㅠ 카라꺼도 구리더니 데습.. 아니 일본 유통사 저게 무슨 쟈켓이란 말이오? 무도는 여전히 늘 재밌는데 무한상사는 물론 레전드이거니와 난 별주부전도 음청음청 재밌다. 김연우의 노랜 과하다는 평도 있었으나 내 취향엔 딱이었다. 뿌나의 송중기는 그냥 진리고 앞으로의 전개도 기대된다. 용두사미만 아니라면 좋은 드라마 한 편 나올듯. 스무도는 여전히 재밌어서 챙겨보는 중이고 우리오빠 켠왕은 대체 언제 방송하는건지 궁금할 뿐. 아 그제 오빠생일 뒤늦게 축하축하.
짧은 이야기를 덧붙이니 엄청 길어졌지만 뭐 이래저래 나이먹으니까 다 챙겨보긴 힘들고 대충 챙겨보는데도 연예계에 대해서 줄줄 꿰고 있는 듯 해서 부끄럽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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