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팅을 줄줄이 말아먹고 거의 자포자기심정으로 현매가 있다니 함 가보자 하며 비오는데 터덜터덜 올팍으로 갔는데 다행히도 현매로 표가 남아있었다. FR하고 오디오가 남아있다고 해서 슬픈 지갑.. 통장...사정인 나는 오디오석을 발권. 카드를 내미는 내손이 좀 떨렸던건 현실임. 표를 받아들고 우왕ㅋ 줄을 섰는데 줄이 서도서도 줄어들질않아....... 그러다가 vip및 FR게이트로도 입장이 된대서 그쪽으로 입장해서 내 자리를 찾아 체조 반바퀴를 돌았다. 완전 개싸이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데 오히려 정말 사이드라 스티비옹 노래하는 옆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었다. 포기하다가 간거라서 세트리스트 노래들 두어번 들은게 다고 내가 제대로 아는 노래는 Lately, Isn't she lovey, I just called to say I love you, Superstition, Part time lover 정도...였음.

한참 보다가 Lately나오니까 좋다고 따라 부르면서 흥에 겨워서 눈물도 찔금났다. 왜 흥에 겨웠는데 눈물이 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즌쉬러블리는 그야말로 떼창의 향연이었다. 사람들 죄다 일어나서 들썩들썩. 나도 일어나서 바운스바운스~ 도니 생각이 좀 났음 ㅋㅋㅋㅋㅋㅋ Superstition, Part time lover에 이르르자 그야말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들이 반 미쳐서 막춤추기 시작 ㅋㅋㅋ 내 뒤에 계신 남자분은 마구 일어나더니 입으로 립싱크하면서 바쁘게 스텝 밟으셨음.
남북관계얘기도 하셨고 이거저거 많이 얘기하셨는데 너무 멀어서 반은 안들리고 반은 못알아먹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흑흑흑.. 마지막에 세션들 다 소개하고 인사하는데 눈물이 좀 났다. 내가 보고 들었던 공연들 중에 가장 열정 넘치고 대단한 무대였다고 생각한다. 그 큰 체조경기장에 빈틈없이 들어찬 사람들이 모두 한사람의 노래를 듣기 위해서 왔단 자체가 멋지고 감동스러웠다. 오디오석에서 내려다보니 필드는 거의 스탠딩화되서 일어나서 공연을 누리는 사람이 꽤 많았다. 두시간반정도 연주하며 노래하면서도 전혀 지쳐보이지 않는 스티비옹이 너무 멋지고 이런 공연을 보러와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사랑합니다 를 까먹으셔서(ㅋㅋㅋㅋㅋ) 그 큰 공연장의 사람들이 사랑해!사랑해!라고 외칠때도 감동적이었고 즉흥적으로 사랑합니다로 노래 만들어서 부르던 것도 너무 좋았다.
세트리스트에 있던 오버조이드......를 안부른게 아쉬웠고 앵콜을 연이어 외쳤으나...(리본인더스카이를 듣고싶었는데...) 못본게 좀 아쉽지만. 정말 내생애에 이런 공연은 처음이 아니었나 싶음.
다음에 오실진 모르겠지만 오신다면 꼭 앞자리로 티켓팅해서 좋은 자리에서 가까이 누릴테다+_+

사진은 거리가 워낙 멀었지만 그냥 기록용. 비오는데 가방 두개 짊어지고 가니까 죽을 맛 이어뜸.. 카메라 말고 캠을 가지고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저 공연을 영상으로 남겼어야했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첫노래 부르던 스티비옹.
무슨 노래더라...
꼬맹이가 나와서 탬버린치고 드럼치는데 귀여웠음 ㅋ_ㅋ
앵콜때 자리를 살짝 이동해서 전체무대 풍경.  플로워석 부럽다 ㅠ_ㅠ
활짝 웃으면서 관객들에게 인사하던 스티비옹 ㅋㅋ

사실 영생이가 왔는지 궁금한데 후기들 살짝 훔쳐보니까 없어서... 이런거 봤으면 좋았을텐데 라고 잠시 생각했다. 나두 살짝 중증 박순이긴하네. 여튼 너무 좋은 공연 너무 즐겁게 잘 봐서 행복했음. 아직도 공연의 후유증에 푹 젖어있다. 파트타임러버하고 아쉬움에 리본인더스카이만 주구장창 듣고 있음.

HE IS WO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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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30 김태우 콘써트 후기  (0) 2009.06.04

이걸 옵저버 폴더에 쓰고 있는 현실이 웃기고 어이가 없다. 사실 이 관련 얘기를 들은건 삼주 쯤 된 것 같은데 저번주 부터 공론화되기 시작하더니 결국엔 어제 이스포츠 관련 싸이트들에 기사로 뜨더군. 포모스에 기사가 뜨는 걸 보고 너무 마음이 허무해졌다. 사실 유야무야 루머라고 묻는 분위기로 흘러가서 기분이 좀 언짢았긴 했다-_-

많은 애기가 있던 판이고 참 오랜 시간을 들여서 아껴온 곳이었다. 꽤 많은 선수를 좋아했고 좋아했던 팀은 딱 두개뿐이었지만 이제 KT 우승좀 하고 즐겁게 스덕질 좀 하나 했더니 현실이 이게 뭡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충 들려오는 리스트를 보아하니 우리팀 놈도 있고 유명한 놈들도 꽤나 섞여있었다. 하 하 하 명예훼손 이라니 차마 이름을 대놓고 적진 못하겠다. 비공개 포스팅 할게 아니거덩-_-
이렇게 되려고 그간 아둥바둥 하면서 스폰 잡으려고 노력한 게 아니었는데 그깟 돈이 그렇게 소중했나? 나도 돈 좋아하기론 둘째가라면 서러운 사람이지만 본인의 직업에 대한 일말의 양심조차 없었나. 한경기 져주는게 그렇게 쉬웠고 돈벌기는 그만큼 더 쉬웠겠지. 아무도 너희를 몰라 줬을때 그렇게 아둥바둥하면서 연습했던 기억은 대가리 속에 찾아 볼 수 조차 없었나보다. 너희 좋다고 경기마다 따라가서 치어풀세워주고 선창해주고 화이팅해주고 선물과 편지 챙겨주던 팬들은 그냥 돈줄일 뿐이었나.
 
직업의식은 없고 개념은 더더욱 없고.

이스포츠는 망하게 생겼고, 스타2가 있다고 한들 이렇게 조작으로 얼룩져버린 판에 그 어떤 스폰서가 스폰을 하려고 들까. 야이 병신들아 너흰 10년간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스포츠'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했던 이곳을 도토리빵보다 못한 게임질로 만들어버렸다.
그 것을 눈물에 팔았건 돈에 팔았건 간에 색출해내서 다 밝혀줬음 한다. 스타판이 망하건 어쨌건 다들 유야무야 눈뜨고 당하진 않을테니까.

너무 실망스럽고 짜증이 난다. 내 시간. 내 돈. 내 마음. 다 뭐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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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는 다음 무비)

강동 씨지뷔에서 지쌀롱이벤트 당첨 된 쿠폰으로 보고 왔다. 주위의 평이 다 좋길래 한번 봐야지 봐야지하는데 보자는 사람도 없고 당첨된 김에 보고 왔다. 사실 이거 제목만 들었을 때는 여름에 나온 공포영화인줄 알았음. 업 [業]인 줄 알았지..

영화는 뭐 픽사와 디즈니가 만난 자체로도 괜찮겠다 싶었는데, 보는 101분 내내 흐뭇하게 웃다가 왔다. 라따뚜이도 재밌게 본만큼 기대했는데 그만큼 돌려준 것 같다. 물론 내가 본 상영관은 G열까지 있는 코딱지 만한 곳이였지만.(강변 씨지뷔로 갈껄 그랬나봐) 고운 색감과 중간 중간 나랑 잘맞는 웃음코드, 편하게 볼 수 있는 소프트한 스토리도 좋았다.


혼자 봤지만 그만큼 편하고 넉넉하게 엔딩까지 다 보고 자리에서 일어 설 수 있었다. 픽사와 디즈니의 애니는 앞으로 챙겨볼까 싶음. 평점은 별 네개반.

그나저나 앞으로 볼 영화가 많이 남았다. 올 여름은 영화관에 자주 가야겠...(는데 그럴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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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분의 같이 가지 않을래요? 하는 권유에 냅다 좋아요 하고 끄덕끄덕 하고 따라나섰다. 호영오...오빠..(왜 영생이한테는 잘만 나오는 오빠 소리가 진짜로 오빠인 호영오빠에겐 나오지 않는걸까. 너무 어릴적에 이름을 찍찍 불러대던 가닥이 남아있는 것인가...)는 공방가서 몇번봤지만 태우오빠나 데니오빠는 정말 오랜만이다.(아 오빠소리 못하겠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공연장에 도착하니 소극장이여서 우리 좌석이 제일 뒤였는데도 굉장히 잘보였다. 두근거리는 맘으로 생일축하도 연습하고 타는 목에 물을 들이키기도 하고.

예정된 시각보다 10분정도 늦게 공연이 시작되었다. 며칠이 지나니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노래 한곡부르고 태데니랑 호영 나와서 함께 생일파티. 세명이 같이 서있으니까 뭔가 기분이 요상야릇했다. 지금 난 다른 사람을 더 좋아하고 있지만 내 삶에 있어서 그들이 넘버원이었던 때가 분명히 있었으니까. 참 많이 좋아했었던 어린 날의 기억을 떠올리게 해주는 조합이었다.
아ㅏㅏㅏㅏㅏㅏㅏ god노래들을 메들리 식으로 해주는데 신나서 방방뛰다가 자리때문에 불편해서 목 숙이고 안마도 좀 하다가.. 다시 무대 즐기고.
들었던 노래 하나하나가 너무 좋았다. 태우가 best5노래 꼽아서 해주는데 와.. 그 성량이란. 감탄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다른 이의 노래에 대한 곡 해석력이 참 좋았다.(기본 노래 실력이야 두말하면 잔소리닊하)

태우가 관중석 여기저기를 누비는데도 살짝 터치하는 것 이외엔 크게 방해하지 않던 관람객들의 공연문화에서 연륜이 느껴져서 좋았다. 흐트러지지 않는 질서와 공연의 흐름에 방해되지 않게 노력하던 팬들이란 우왕ㅋ굳ㅋ.


마지막곡에서 태우가 불을 다 끄고 눈을 감으라고 했다. 요즘같이 노래가 한순간의 소비화 되는 현상이 씁쓸하다고 이 노래는 마음으로 즐겨주시라며 했단 말이 자꾸 떠올랐다. 확실히 예전보다 노래가 다수 쏟아지고 빨리 바뀌어 지나간다. 예전처럼 씨디 하나사면 우구장창 듣거나 라디오에서 좋은 노래 찍어두고 듣던 것과는 달리 인터넷에서 버튼하나 클릭하면 다른 곡으로 넘어갈 수 있는 현실이 가수에겐 참 씁쓸하게 다가올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튼 공연 보여준 ㅇㄹ님 감솨~♡ 간만에 가슴이 꽉 차오른 공연을 보게 되어서, god를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내 뒤로 지나가던 태우의 차갑고 축축한 손을 꼭 잡을 수 있어서 더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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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10 현대카드 슈퍼콘써트 - STEVIE WONDER  (2) 201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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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는 다음 무비입니다.)

예전에 벤자민 버튼을 보았던 친구와 겸사겸사 노잉까지 관람했다. 메가박스에서 콜라 하나 사들고 영화 시작 시간에 후다닥 달려들어갔더니 이제 막 시작하려던 찰나였다. 그러나 내 앞에는 거대한 대두의 장벽이 놓여져있었고 그 사람은 자신의 머리크기를 자각하지 못한채 허리를 꼿꼿히 펴고 영화 끝까지-_- 관람하였다.
영화 곳곳에 꽤나 복선이 많이 깔려있었지만, 나는 케서방이 MIT공대의 천체물리학자 인걸 알자마자 대충 결말까지 눈치를 챌 수 있었다. 물론 세세한 내용까지야 짐작은 못했지만. 누군가는 4/5까진 좋았는데 마지막 1/5이 영화를 망쳤다고 하긴 했지만 나는 뭐 SOSO..

 


그럭저럭 재미있게 보긴했는데 결말이 살짝 아쉬운건 나도 동감. 그래도 친구랑 영화관에 둘만 남아서 엔딩 올라가는거 모조리 보고 일어선건 좀 재밌었다. 후후. 직원들의 청소하게 얼른 나가주세요 라는 표정들 이셨지만 그냥 꿋꿋히 앉아서 보고 일어섰다. 청소시간이 늦게 되서 좀 미안했지만.

개인적으로 전공과 관련된 내용이 조금 나와서 그 부분에 대해선 생각보다 심각한 눈초리로 쳐다본 기억이 난다. 난 꼭 전공과 관련되면 이런 자세로 영화를 보게 되서 그건 좀 고치고 싶은데 쉽게 안고쳐지는걸 어쩌라궁 ㅠㅠ 영화를 보는 내내 쓰고 싶었던 얘기는 많았는데 한 사일 정도 지나서 쓰려니까 잘 생각이 안난다. 이래서 영화는 보고 와서 바로바로 썼어야하는건데  끙. 이제 곧 개봉하는 천사와 악마도 꼭 보러가야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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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포스터는 다음영화에서 퍼온 것을 밝혀두는 바입니다. 최대한 스포일러는 빼고 쓰겠습니다.

 간만에 만나는 언니들.. 과 동생한명과 4월 5일 식목일에 용산 CGV에서 관람하였습니다. 주최자 명원니뫄의 은공으로 말미암아 싸고 좋은 가격에 영화 및 콜라와 팝콘을 즐길 수 있어서 그만큼 더 즐거웠습니다. 님 최공>.<)b
 무심코 2주전에 TV에서 해주는 영화프로그램에서 1/4? 정도의 내용을 본지라 어느정도 흐름을 꿰고 갔다. 주연인 황정민과 류덕환의 콤비 연기도 볼만했다. 둘다 연기를 잘하는 배우니까 그부분에 대해선 별로 걱정하지 않고 갔었던 것 같다. 걱정한 건 내용상 19금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흐름상 굉장히 잔혹하게 나올 부분도 어느정도 필터링을 거쳐서 스무스하게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황정민의 능글맞으면서도 때론 진지한 연기나 지루하지 않도록 빠르게 전개되는 이야기가 좋았다. 다만 공포영화는 아니니까 거기서 느낄 수 있는 두려움은 별로 없었지만 가끔 카메라웍이 휙휙하고 전개될 때 조금 간이 떨린 정도랄까.
 황정민이 탐정 홍진호다 할때 우리만 웃었나? 정말 크게 푸하핳핳핳하핳핳 하고 웃었는데.. 우리 일행만 웃은 것 같아서 살짝 민망하고? 그래도 난 부끄럽지 않아! 흐흐.
 동생도 시사회로 보고 와서 강추~ 하던데 나도 강추! 근데 탐정&의사보조는 홈즈와 왓슨에서 따온 건가? 어디서 본 구도다 싶더니 셜록홈즈였을 뿐이고.


아래를 누르시면 스포일러가 포함된 내용이 나오니 주의하세요~

티스토리 기능을 제대로 몰라서 스포일러를 올려버렸네; 급하게 수정했습니다. 혹시나 영화보기전에 스포일러 보신분들 죄송하여요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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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는 다음.

사실 본지는 좀 됐는데 잊어버릴까봐 이제와서 리뷰를 부랴부랴 남기는 중. 일단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들을 위해서 스포일러성의 멘트는 모두 배제하고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별점은 주관을 팍팍 섞어서 ★★★★☆ (5개 만점에 4.5개)

영화를 보러가기전에 보지말라는 글을 몇 개 봤을 정도로 개인적인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영화 같다.
한국에서 이 영화를 그냥 스파이더맨, 배트맨정도의 슈퍼히어로물로 홍보해서 그런지 착각하고 가신 분들도 꽤 되는것 같아서 그런지 걱정을 꽤 많이 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이해가 쉬웠다. 물론 원작을 읽진 않았지만. 원작을 읽은 분들은 오히려 원작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놨다고들 하시고, 단순한 슈퍼히어로물이라고 생각한다면 시원하게 깨부수는 장면보다는 철학적이고 이해가 안되는 행동이 워낙 많아서 161분의 러닝타임간에 영화를 물음표 상태로 볼수도 있다고 생각함.

영웅에게도 인간적인 고뇌가 있고, 다른 사람들보다 강한면이 있는 만큼 약점도 가지고 있었다. 각자의 고민이 복잡하게 얽혀 있었는데 결론은 좀 우습고 어이없이 끝난 것 같아 보임. 그래도 나는 영화를 보는 내내 2차원의 개미와 3차원의 인간이라는 글이 생각나서 마음이 복잡해 졌다. 이게 왠 똥개철학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여튼 개인적으론 그랬슴돠.
차원상에서 2차원 평면에 있는 개미의 움직임을 3차원의 인간이 지켜볼수도 있고 손가락 하나로 2차원의 상대를 죽일수도 있고  큰 부상을 입힐 수도 있다. 그러나 2차원의 개미들은 그게 3차원의 어떤 존재가 행한지도 모르고 그냥 받아들인다는거. 뭐 시덥지도 않은 이야기이지만 왓치맨을 보는 내내 그 이야기가 생각나서 조금은 개똥철학으로 이해한 면도 없잖아 있다.

여튼 결론은 단순 액션히어로물을 원하신 분이면 비추라는거.

스포일러때문에 길게는 못쓰겠지만 로어셰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철학이나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간간히 섞여나오는 유머까지 완전히 멋있었다. 같이 본 일행과 나와서 내내 로어셰크얘기로 꽃을 피울 정도니 매력적인 캐릭터임에는 분명함 ㅠ_ㅠ 왜 어둠을 선택했는지 너무 명확하고 그 행동이 여섯 명의 히어로들 중에 가장 내 취향에 맞았다고 할까나. 그리고 무엇보다도 다른 캐릭터보다 주관적인 캐릭터였다. 자신의 신념이 가장 확고하면서도 정신력이 가장 강한 캐릭터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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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끔대는 김택용.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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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캐발린 김택용. 너 이좌식............................
좀맞자 ㅠ_ㅠ.

테란의 차세대 패권을 노리는 두명의 어린 테란들이 오델로에서 격돌했다.
KTF의 이영호와 위메이드의 박성균이 보여준 그 환상적인 경기에 귀찮음을 이겨내고 리뷰를 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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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은 오셀로. 각자의 스타팅은 1시 박성균(T), 7시 이영호(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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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의 빌드는 원팩멀티, 박성균은 2팩마인업속업벌처 스타포트(드랍쉽)빌드. 이영호는 원팩토리에서 꾸준히 탱크를 찍어주며 커맨드를 짓고 원팩토리를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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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랍쉽이 나온 박성균은 4벌처를 본진쪽에 드랍하며 마인매설을 통해 탱크의 위치제한 및 탱크의 수를 줄여주려는 의도를 보인다. 본진에서 4벌처로 시선을 끄는 동안 이영호의 앞마당쪽으로 박성균의 2벌처가 가보지만 3탱크중에 원탱크+2팩에서 나온 2탱크를 본진에 배치하고 초반 2탱을 앞마당에 배치하고 본진SCV를 적절한 타이밍에 앞마당으로 뺀 이영호의 센스에 생각보다는 큰 피해를 입히지 못한다.

이영호는 2팩토리 상태에서 아카데미와 아모리를 올려놓은 상태. 거기에 본진과 앞마당 커맨드에 모두 스캔을 달아 놓았다. 박성균은 스타포트에서 클로킹레이스를 3기 뽑아 이영호의 본진에서의 스타포트 건설을 늦춰보지만 앞마당은 이미 많이 늦은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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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박성균은 2탱크를 이영호의 앞마당 뒤편에 드랍해며 이영호의 앞마당 활성화를 방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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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는 앞마당의 SCV를 본진으로 회군시킨다. 이영호도 스타포트에서 드랍쉽이 생산되고, 박성균은 클로킹레이쓰로 드랍쉽의 격추를 노리지만 사거리업 골리앗과 적절한 스캔사용으로 미수로 돌아가고, 박성균은 이영호의 앞마당을 포격하던 시즈탱크를 접고 골리앗이 태운다. 본진으로 귀환하려는 박성균의 드랍쉽 컨트롤도 좋았지만 결국 이영호의 병력에 의해 원드랍쉽+2탱크는 정리된다.
배럭이 깨진 이영호는 팩토리의 추가가 늦은 상태, 박성균은 4팩토리를 올리고 스타포트에선 드랍쉽을 꾸준히 뽑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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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상태에서 보유병력은 이영호가 압도적으로 많음. 뒤늦게 배럭을 다시 올린 이영호는 2팩을 추가하며 4팩토리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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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맵에 SCV를 펼쳐놓은 이영호는 박성균의 4드랍쉽이 자신의 본진을 노린다는 정보를 얻게 되고, 본진SCV와 자신의 드랍쉽에 있던 병력으로 깔끔하게 박성균의 드랍병력을 정리. 이영호는 돌아가는 박성균의 드랍쉽을 노리지만 박성균 또한 날카로운 반응속도로 궤도를 수정한다. 그러나 이영호의 돌아간 골리앗에 의해서 결국엔 2드랍쉽이 격추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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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중에 나왔던 서로의 실력을 대변해주는 재밌는 장면. 같이 터지는 SCV라니.

박성균의 스타포트 위치를 파악한 이영호는 원드랍쉽에 원탱크 2골리앗을 태워 스타포트를 공격, 그러나 박성균 또한 드랍쉽병력으로 가볍게 막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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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는 자신의 본진 앞 가스멀티를 완성시키면서 드랍쉽으로 박성균의 앞마당 입구쪽을 압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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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균의 본진앞 가스멀티에 지었던 커맨드센터를 파괴한 이영호에게 이때부터 확실한 주도권이 간다.
이에 박성균은 이영호의 중앙멀티 뒤쪽 언덕에 드랍쉽병력을 내리며 커맨드센터를 들게 만든다. 그러나 이영호는 커맨드 센터와 SCV에는 피해가 거의 없는 상태. 박성균은 언덕에 원탱크와 원골리앗만 남겨두고 나머지 병력은 드랍쉽에 태워 자신의 앞마당쪽으로 회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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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는 그사이에 박성균이 남겨놓았던 병력을 드랍쉽에 탄 병력으로 정리하고 박성균의 스타포트가 있는 언덕에 골리앗 한기와 SCV를 내려 스타포트를 파괴하고 터렛을 건설하기 시작한다. 그 사이에 이영호는 멀티를 하나더 선점한다. 박성균은 5시에 있던 이영호의 터렛을 치우고 5시 본진을 점령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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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균의 드랍쉽이 빠진 사이에 박성균의 중앙멀티쪽 언덕을 선점한 이영호. 박성균이 드랍쉽으로 언덕위의 병력은 치워내지만 이영호의 나머지 탱크들이 언덕아래에서 지원사격을 한다. 그후 이영호는 팩토리를 2개 더 늘리고 미네랄멀티에 커맨드 센터를 건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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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균은 5시스타팅에 커맨드를 건설하지만 아직도 팩토리는 4팩상태. 센터는 이미 이영호가 점령한 상태고 움직이는 병력또한 이영호가 더 많은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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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와중에도 이영호는 특유의 확장력을 발휘하여 11시 스타팅에 커맨드 센터를 건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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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으로 5시의 대비가 견고한 것을 본 이영호는 박성균의 중앙멀티쪽으로 드랍쉽병력과 탱크부대를 진격시켜 탱크 4기와 골리앗 한기가 지키고 있던 박성균의 멀티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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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이 박성균은 이영호의 5시쪽 중앙멀티로 병력을 진격시켜보지만 이영호의 SCV와 방어병력에 의해서 막히고 GG를 선언한다.


*  *  *  *

테테전에 있어서 S급과 S급 테란의 대결은 이렇게나 재미있는 경기가 나오는 구나 싶었다.
경기 결과가 내가 응원한 대로 나와서 더욱 흐뭇했고. *^ ^*

불꽃의 심장을 가진 이영호와 얼음의 심장을 가진 박성균.
다른 듯 닮아있는 두 테란은 서로를 만나면 재미있는 경기양상을 보여준다.
활활 타오르던 이영호는 냉철한 면을 보이고, 냉철하던 박성균은 불처럼 끓어오르는 면을 보인다.

이영호만 아니였다면 박성균의 빌드는 왠만해서는 먹혔을 것이다.
또한 이영호의 상대가 박성균이 아니라면 저렇게 수준높은 테테전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한 수 한 수가 감탄스럽고 놀라웠다.

박성균은 테테전에서 노스캔 빌드를 즐겨하는데 이영호와의 대결에선 스캔을 다는게 낫지 않을까.
그리고 전맵에 SCV를 퍼트려서 스캔으로는 얻을 수 없는 더 광범위하고 동시적인 정보의 습득은
박성균이 먼저 보여준 것인데 이영호는 그것을 어느새 자신의 플레이에 포함시키고 그 빌드를 사용해서
빌드를 만들어낸 박성균을 이긴다.

이 둘의 대결은 테테전에서 필요한 모든 요소를 포함하는 경기를 보여준다. 상대방보다 유리한 거점장악과 정보를 취득하고, 자신이 취득한 정보를 분석하여 상대방의 위치와 행동을 예측하는 것까지.
초반 빌드가 갈리고, 박성균의 날빌이 생각보다 아래의 성과를 거둔 순간 주도권은 이영호가 잡게 되었으며
이영호는 그 주도권을 한 번도 놓지 않았다. 박성균이 분투해 보지만 이영호는 계속 한 점 한 점 박성균이
해야할 것을 예측하고 그것을 차단해 버린다. 점점 차이는 벌어지고 압도적인 물량차이에 GG.

이영호의 가능성. 그것의 발전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구나. 무서워 무서워.
그리고 성균이의 경기력도 정말 좋았다. 뭔가 잘못한 걸 꼬집어 보고 싶은데 딱히 성균이가 잘못한 것도
없고-_- 이 경기는 이영호 박성균 이었기에 만들 수 있었던 놀라운 동족전 이었다.

너무 놀라운 경기고 영호가 기특해서 리뷰를 썼는데 이게 무슨 헛소리인지 잘 모르겠다.
시간이 늦어서도 그렇고 내가 테테전에 대한 감각이 별로 없어서도 그렇고.
그래도 영호는 잘했다-♡ 그러나 난 영호를 칭찬한지 30분만에 충격과 공포에 휩싸이고 말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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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는 포모스]

통신사 라이벌이라고 불리는 두팀이 전기리그 개막전에서 맞붙었다.
집에서 티비로 시청하는 내내 응원하는 팀의 승패에 따라서 긴장을 했다가 놨다가 하기를 반복.
결국 승부는 에이스 결정전까지 넘어가게 되었다.
두팀이 내놓을 수 있는 카드는 뻔해 보였고, 결국 많은 사람들이 원하던 그 매치가 성사된다.
나는 죽을 맛이었지만-_- 엉엉엉어ㅓㅇㅇ엉엉

하튼 맵은 신맵인 안드로메다, 테란이영호 1시 프로토스김택용은 5시의 스타팅.
테프전에 있어서 본진간의 사이가 멀면 토스에게, 가까우면 테란에게 웃어주는 것이 기본인데다가
안드로메다는 신맵중 세로간의 거리가 특히나 짧아보였기에 김택용은 특유의 셔닥을 준비.
그러나 상대 이영호는 이보다 영악할 수가 없다. 빌드빨이라고 하지만 그의 강력함은 상대에 맞춰나가는
능력의 탁월함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토스빠로썬 터렛은 사기성이 강한 방어타워다. 리버를 씀에 있어서 셔틀의 이동경로에 제한을 주며
다크를 씀에 있어서도 디텍팅기능때문에 견제공간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셔틀다크를 시전한 만큼 멀티는 늦어졌고, 그만큼 테란에게 피해를 주어 전진속도를 늦춰야하지만
김택용의 셔틀다크는 탱크한기를 잡은 것을 제외하곤 전혀 피해를 주지못했다.
원팩시즈업더블을 시전한 이영호는 셔틀다크를 안전하게 막으며 본진에 있는 미네랄멀티까지 먹고
9팩까지 늘리며 공1업타이밍에 벌처탱크와 소수 골리앗으로 전진을 시도한다.
그와 동시에 가져가는 3시멀티라니-_- 이영호의 뒷심은 그 경악할만한 멀티능력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테프에서 토스는 일반적으로 테란보다 한개에서 두개정도의 멀티를 더 먹어야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김택용의 6시 섬멀티는 프로브의 충원이 늦어 멀티로서의 기능이 미약했던 것 같다.
이영호는 아비터를 선택한 김택용에게 다수스캔을 활용하며 업그레이드 된 지상군의 진격을 통해
결국 승리를 가져가게 된다.

프로토스는 테란을 상대로 제3멀티를 가져가는 타이밍을 벌어야한다는 압박감을 가지고있다.
아니면 초반에 끝내거나-_- 김택용은 후자를 선택했고 잘쓰던 셔닥빌드를 들고 나왔지만 이영호는
그것을 예상하기로 한듯이 터렛을 적정위치에 아끼지 않고 지어 셔닥에 의해서 피해를 전혀 입지 않았다.
테란이 먼저 멀티를 안전히 성공한 상태에서 승기는 어느정도 이영호에게로 넘어갔다고 본다.
그런 상황은 김택용이 이영호보다 더 잘한다고만 해서 극복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이영호가 한 번 이상의 실수를 해주어야 극복이 가능한 상황이었다고 본다.
그러나 이영호는 그 상황에서 자신이 무엇을 해야하는지 가장 잘 알고 있었고, 서두르지 않았다.
결국 김택용은 그 격차를 극복해내지 못했고, 가까운 러쉬거리와 토스보다 앞서 미네랄멀티까지 먹은
테란의 자리잡기에 힘입어 이영호의 승리로 끝. 테란은 캐사기네효. 아니 영호가 캐사기인가?

아 여튼 다 개소리고, 택용이도 수고 많았고... 너 테란전은 언제 나아질꺼니-_-
그리고 영호 꼬꼬마 잘했어요~
케텝은 이렇게 시작부터 똥줄타게 가는구나. 그래 승점은 케텝에게 사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