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살을 빼야지 빼야지 생각만하다가 드디어 오늘에서야 실행에 옮기는 중. 하루가 이틀이 되고 이틀이 사흘이 되고. 일본에 다녀온 후로 찐 살도 주체가 안되거니와 얼굴이 너무 똥그래져서.. 턱선이 없다. 아.. 가뜩이나 샤프하지도 않은 턱선이 없으니까 영 보기 싫어져서 안습. 흙흙. 먹는걸 원췌 좋아하는데다가 커피는 무조건 달고 생크림 있는 거, 고기덕후.. 먹는 걸 줄이고 운동양을 늘려야 살이 빠지는 건 참 오래 알고있으면서도 실행에 제대로 옮기질 못했으니.

2. 절대로 변하지 않을 것 같았던 사람이 변하는 건 좀 이상한 기분이다. 나자신에 대해서 완벽한 신뢰를 하는건 아니라 난 그렇다치고 그 상황에서도 왜 저런 걸 고수할까? 싶던 사람이 입장변화를 표명한거보니 뭐 그렇고 그런거지. 참 많이 무뎌졌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있다. 내안에. 그것들이 죽지도 않고 살아남아서 날 껄끄럽게 만들고 괴롭게 만든다. 그런데도 난 그 빛을 꺼트리고 싶지가 않다. 그 순간이 너무나 소중했어서 그런걸까. 난 괜찮다고 말하는데 괜찮지 않은걸 나도, 다른 사람들도 잘 알고있다. 서로 모르는 척 해주고 아닌척 해주고. 그렇게 살다보면 정말 모르고 아니게 살 수 있을 것 같다.

3. 인생은 예측불허라 그 의미를 가진다고 했던가. 정말 예측불허다. 몇년전의 내가 생각하지 않았던 일상을 살고, 관심도 없던 사람을 내 일상으로 사랑하기도 한다.

4. 이러나저러나 난 범스의 히나리가 좋다. 몇 번이고 다시 듣게되는데는 그만한 매력이 있는 법.

5. 몸이 힘든데 마음은 편하다. 즐겁고 행복하고 웃을 수 있고, 그러면서도 의심한다.

6. 아이라인을 그리는 법은 어디가서 배워야 잘 배울 수 있을까. 아이라이너 포장도 뜯지않고 책상에 놓여진 것도 벌써 두 달이나 지났구나.

7. 새벽에 괜히 글을 보았나보다. 속이 역겨워져서 왔던 잠이 달아나버렸다.

8. 일본 사진들 몇 장 안남았는데 이번주엔 좀 보정해서 올려야겠다. 손도 못댄 제주도 사진과 요새 먹고 산 이야기는 또 어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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