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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근래 티스토리를 자주 이용하다보니 메인에 떠있던 아스트로보이 로드쇼 행사안내를 보고 신청하게 되었다. 평일 낮이다보니 참석자가 많지 않았는지.. 이런 초썰렁한 블로그를 운영하는 나에게도 당첨의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되었고, 곰삼을 꼬셔 함께 다녀오게 되었다.(늘 이런 행사에 같이 다녀주는 곰삼 쌩유!)
둘다 50분까지 압구정 CGV앞에서 보기로 했으나 특유..(혹은 어쩔수없는..) 사정에 의하여 10분씩 늦었고 급하게 영화관 안으로 들어가 남는 자리에 착석한 후 행사를 관람했다.
윤성주 아나운서의 사회로 시작된 행사는 잠시 하일라이트 영상을 본 뒤에 대표분의 브리핑까지 이어졌다. 하일라이트 영상에서 느낀점은 아톰이라는 캐릭터가 일본에서 만들어졌으나 이번 영화는 미국에서 만들어진 고로 캐릭터에서 미국냄새가 많이 났다. 좀더 똘망똘망한 캐릭이었는데 약간 눈이 작아져서 그런가 예전에 내가 봤었던 아톰의 느낌과는 사뭇 달랐다. 예전 만화에서 봤던 그런 캐릭터가 좀더 친숙하게 다가오지 않을까 싶은데.. 의상이나 얼굴이 서양화된 아톰은 조금 낯설기도 하고 약간 다른 캐릭 같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아스트로보이로 불리기보다 영화내에선 아톰이라고 불려지는 면은 다행인 것 같다. 제목도 아스트로보이인데 이름까지 바뀌어버리면 정말 아톰 특유의 색채를 잃어버리지 않을까 싶기도.
그리고 한국에서 더빙할 연예인들이 나와서 잠시간의 간담회를 가졌다. 유승호, 조민기, 유세윤, 남지현씨가 나오셨는데 갠적으론 승호를 좀 좋아하는터라..(승호야 누나예요. 해치지 않아요...) 곰삼에게 부탁해서 승호 사진도 몇장 받고 그랬다. 흐흐흐흐.
일단은 더빙배우들 사진부터.
남지현양과 조민기씨의 개인샷이 없는 건 곰삼뉘마의 애정도의 차이로..(...) 더빙배우가 한명씩 포토월에 섰었는데 역시나 유세윤! 나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멋진 포즈를 선사해주었다. 뒤에서 보고있다가 박수치면서 웃었다.
뭐 간담회의 자세한 내용이야 벌써 빠르게 각종 언론매체에 떴지만 간략하게 기억나는 것만 적어보자면, 코라라는 캐릭을 맡은 남지현양은 원작에 없는 캐릭인 만큼 코라라면 남지현이 기억나게 하겠다고 패기넘치는 답변을 해주었고, 조민기씨는 아톰매니아인 만큼 임하는 각오가 남달라 보이셨다. 승호는 너무 짧막하게 답변을 하던 관계로 좀 식상한 답변들이 많았다. 그나마 소지섭관련 질문이 좀 재밌었고, 유세윤씨는 뭐 늘 유머러스했던 모습 그대로 진중하면서도 웃음기 넘치는 답변을 해주었다. 특히 얍삽한 악역과 진중한 악역의 목소리 연기가 참 좋았고.
간담회 하는 와중에 승호 머리스타일이 아톰하고 너무 닮아보여서 귀여웠다. 일부러 한건 아니겠지만.
한시간여의 짧은 로드쇼가 끝나고 주섬주섬 짐을 챙겨서 나오는데 뭔가 상자를 두개 나눠줘서 뭐지? 하고 받아들고 나왔는데 하나는 머니클립, 하나는 간단한 샌드위치 및 음료수 과일 과자등의 다과였다.(우왕ㅋ굳ㅋ) 우리는 먹을거에 약한 자들이니까! 행복해했다.
우선은 ASTRO BOY라고 써있던 머니클립.
간단한 다과가 들었던 상자. 곰삼것과 내것 두개다. 밥먹고 나서 바나나+딸기쥬스를 쪽쪽 빨며 버스에 탑승.
상자안에 담겨있던 과일,크라상샌드위치,과자,음료수. 넷다 맛있었다+_+)b
일단 이런 오피셜행사인줄은 몰랐는데 큰 행사에 초대되서 남들보다 먼저 아스트로보이에 대해서 볼 수 있었던 걸 티스토리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다음에는 절대로(...) 안 늦을테니 꼭 다시 뽑아주세욜 ㅠ_ㅠ
그리고 11월초에 영화가 개봉한다니 그때 영화관을 다시 찾아봐야겠다. 어제 남겼어야하는 후기였지만 너무 졸리고 피곤하고 정신없던 관계로 일찍 자는 바람에.. 이제야 남겨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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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행사에 다녀와서 카트라도 한판 할까 하면서 들린 피시방인데 이렇게 티스토리를 열고 글을 쓸 수 밖에 없게 되었다. 가슴 한구석에 뭐라도 얹힌양 답답하고 거북하다.
어쩜 이럴 수가 있을까. 우울하고 괴롭고 힘들다. 5월 23일에 이은 8월 18일............ 어쩜 이럴 수가 있을까. 비통하고 안타깝고 죄송스러운 마음 뿐이다.
기억하기 위해서, 잊지 않기 위해서 글을 쓴다. 지금의 이 마음을 잊지 않기를.
해방 후 지금까지 독재적 군사통치가 판을 칠때 많은 사람들이 비판을 외면했다.
'나는 야당도 아니고, 여당도 아니다. 나는 정치와 관계없다' 라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사람을 봐왔다.
그러면서 그것이 중립적이고 공정한 태도인 양 점잔을 빼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은 악을 악이라고 비판하지 않고, 선을 선이라고 격려하지 않겠다는 자들이다.
스스로는 황희 정승의 처세훈을 실천하고 있다고 자기합리화를 할지도 모른다.
물론 얼핏보면 공평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것은 공평한 것이 아니다.
이런 것은 비판을 함으로써 입게 될 손실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양심을 속이는 기회주의적인 태도다. 이것이 결국 악을 조장하고 지금껏 선을 좌절시켜왔다.
지금까지 군사독재 체제 하에서 민주주의와 정의를 위해 싸운 사람들이,
이렇듯 비판을 회피하는 기회주의적인 사람들 때문에 얼마나 많은 좌절감을 느껴왔는지 모른다.
그들은 또한 자신의 의도와 관계없이 악한 자들을 가장 크게 도와준 사람이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란 말이 바로 여기에 해당될 것이다
-독재정권에 사형선고를받고 죽음을 기다리던 김대중의 잠언집中-
부디 편히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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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올린 뫄릔쿡 후기때문에 그런가 했더니 방문자 폭발의 이유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우리 영생이 때문이었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뭐 아침에 연락받고 바로 영상을 봤는데 그렇게 분노하진 않았다. 어찌 되었건 너의 사생활이니까.
근데 분노하는 거랑은 달리 웃긴데 빡치고 일이 손에 안잡히더라고. 내 마음속에서 너에 대한 마음이 내가 생각치도 못하는 방향으로 조금 나아가 있었나보다. 그 사실을 이런 계기를 통해서 깨닫게 되니까 그게 너무 우습고 유치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OMG!
에라이. 여러가지 생각이 들지만 일단은 뭐 그 생각대로 하는게 중요할 것 같다. 자꾸 거슬려서 견딜수가 없네. 세상 어느 곳을 가도 편하게 좋아하기만 한다는 건 역시 불가능하구나 싶은 결론?
그래도 담배는 날티나게 바닥에 던져서 끄지마라. 그런 태돈 정말 뵈기 싫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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