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일상다반사] 2009. 1. 1. 21:13

어느새 나이를 먹는다는게 성장의 의미라기보단 늙어간다라는 의미로 변화된것 같다. 사실 하루가 지난 것 뿐인데 년도가 바뀌었다는 의미가 되고나니 착잡하기도 하고. 사실은 한살 더 먹었다는 생각보다 나를 더 놀라게 한건 고3동창의 결혼소식이었다. 벌써 친구들 중에서도 결혼을 하는 사람이 생긴다는 사실은 뭐랄까 한 10년은 늙은 것 같은 기분을 선사해주었다.

여튼 새로 밝아온 새해에는 작년보다는 나아진 내가 되어야지.
무엇 보다도 나 자신과의 약속을 좀더 철저하게 지켰으면 좋겠다. 현실에 안주한 꿈일지라도 그것을 이루기 위해선 노력이 필요하겠지.

제가 누군지 알고 이 블로그에 오시는 분이건 혹여는 검색하다가, 링크를 타고 알리콘이라는 블로거의 글을 클릭하시는 분들 모두다 새해에는 원하는 일들 이루어지시는 한해 되길 빕니다.



그래도 새해의 가장 원대한 소원은 역시 로또 단독 1등으로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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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퀴즈쇼 직찍 두장 올려놓고 뻘소리나 써보자. 아오 티스토리 아까 3시엔 점검이라고 안되고. 흥-_-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귀여운 부채 ㅠㅠ.. 나중에 꼭 하나 사주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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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다 멋있다 잘생겼다.  저렇게 입술을 앙다문 표정이 너무 좋아서 .. 진짜 올릴까 말까 고민했다. 근데 어짜피 이 블로그 나혼자 보고 노는거니까 상관없지 않을까. 대충드랍.



사진을 찍는다거나 캠을 찍는 건 정말 많은걸 희생해야한다. 주위 눈치도 살펴야하지 애표정도 봐야하지 거치작스럽고 무거운 도구들도 챙겨야하지 거기에 캠테잎은 공짜인가 돈도 든다. 거기에 캠테잎을 컴으로 옮기면 용량도 미친것처럼 나온다 ㅠ_ㅠ
그럼에도 사진도 찍고 캠도 찍는 이유는 저런 순간을 갖고 싶기 때문이다. 돌아서면 이뻤어 멋있었어 귀여웠어 하고 잊어버릴 그 순간들을 다시보면서 아 저땐 저랬지 하고 남겨놓고 싶어서 그러는 것 같다.

내년이 되면 뭔가 확실해지겠지 싶지만 하드에 쌓여가는 것들을 보면서 흐뭇하기도 하고 마음이 어딘가 무겁기도 하다. 그래도 기억이란게 참 쉽게 잊혀져 가는것인만큼 저 순간이 영원한 무언가로 남을 수 있다는게 찍사의 즐거움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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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사람사는 일이 내 마음대로만 흘러가지 않아서 재밌는걸지도 모르겠다.

추운 크리스마스밤에 이마트에 다녀오는 길에 아파트 쪽문앞에서 수줍게 선물을 내밀며 내가 집에 갈때까지 보지말라던 남자애와 알겠다고 어서 가보라던 여자아이의 투닥댐을 보면서 난 옆구리에 낀 비닐봉다리를 더 꽉 부여잡고 더 빠른 걸음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가장 최근의 연애는 그것이 연애라고 할 수도 없을정도로 짧았고 아무것도 없었다. 사실 남의 일보다 내 일에 대해서 더 둔감한 편이기도 하고 좀 상대에 대해서 간과하기도 하는 편이라서 예상치 못하고 시작하긴 했는데. 사실 이년전에는 떡밥을 뿌려도 반응이 없길래 그냥 안되는가 보다 하고 넘긴 거여서 그게 삼년을 지속할거라곤 예상하지 못했다. (좀 시원하게 말해줬으면 롱런 커플이 되었을까?) 그리고 내가 첫눈에 반한 타입이 아니면 계속 좋아하는 타입이라. 오늘이 10만큼 좋아했다면 내일은 12 그다음날은 14. 그래서 예전엔 내가 고백받았는데도 깨질땐 내가 더 좋아서 끙끙거리고 앓아누웠었지. 아마 그쪽도 힘들어서 내가 그만큼 쌓여가는 시간을 주기 힘들었다던가-_- 특유의 남자다운 내 성격에 지쳐 나가떨어졌다든가겠지만.

이렇게 또 끝나고 나니 역시 연애는 딱 불같은게 중요한 것 같다. 쌓이고 쌓여서 그게 사랑이 될 수 없다는 건 아니지만 한순간에 불타오르는 게 아니라면 역시 그닥 결과는 좋지 않다. 희망고문만 될 뿐이지. 상대를 첫눈에 사로잡는 스킬이란게 이래서 중요한건가 싶다. 첫인상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보면 더욱.

그니까 구질구질하게 매달린 건 때려쳐야지. 희망에 매달려봤자 이미 때는 늦었다는 걸 이제 와서 깨닫는 게 우습다. ㅠ_ㅠ 괜찮아 겨울이 추워도 옷 껴입고 집밖에 안나가면 따뜻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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